은은한 광기…! 〈탑건: 매버릭〉 〈F1 더 무비〉 조셉 코신스키 감독이 리얼리티를 위해 한 것들

조셉 코신스키 감독. 은은하게 돌은 눈빛…(사진 출처=북미감독조합 공식 SNS 계정)
조셉 코신스키 감독. 은은하게 돌은 눈빛…(사진 출처=북미감독조합 공식 SNS 계정)

관객들을 태우고 고속 질주할 영화가 온다. 6월 25일 개봉하는 <F1 더 무비>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레이스 ‘포뮬러 원’(F1)을 배경으로 최고가 되지 못한 베테랑 소니 헤이스(브래드 피트)가 최고가 되고 싶은 루키 조슈아 피어스(댐슨 이드리스)와 한 팀이 되며 F1 정복에 나서는 과정을 그린다. 이번 영화가 특히 화제를 모은 건 <탑건: 매버릭>의 조셉 코신스키 감독이 전작처럼 사실적인 현장을 담았기 때문. 실제 F1 선수가 참여하는 등 F1의 협조로 완성한 이 영화, 어떻게 보면 그동안 사실적인 묘사를 담고자 시도한 조셉 코신스키 감독의 야심이 느껴지기도 한다. <F1 더 무비>처럼 조셉 코신스키가 숨겨왔던(?) ‘리얼리티의 열망’을 작품마다 정리해봤다.

 


F1 더 무비 - 진짜 F2 차량에 덧칠하기

F2 차량을 바탕으로 만든 APXGP F1 차량 (사진=〈F1 더 무비〉 특별관 포스터)
F2 차량을 바탕으로 만든 APXGP F1 차량 (사진=〈F1 더 무비〉  특별관 포스터)

신작 <F1 더 무비>는 공개 후 더 많은 제작 비화가 들려올 듯하다. 현재까지 공개한 내용만 따져도 F1 측과 논의된 ‘공식 영화’답게 많은 공을 들였다. 영화 속 주인공들이 속한 에이펙스GP(APXGP)는 가상의 팀인데, 촬영을 위해 차고를 빌려 피트 월 장면을 촬영했다. 영화에 사용한 차량도 실제 F2 경주차량을 사용했다. F2는 F1과 달리 모든 팀이 동일한 기체를 사용하는데, 그중 하나를 메르세데스가 협력해 APXGP의 기체로 둔갑시켰다. 이 과정에서 단순히 외형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촬영에 용이하도록 만들어 운행 중 배우들을 담아낼 수 있었다. 이외에도 실제 그랑프리가 열리는 기간에 촬영해 F1 현장의 분위기를 담았고, F1 선수들뿐만 아니라 브래드 피트와 댐슨 이드리스 또한 실제로 차량을 운행하며 연기를 펼쳤다. 브래드 피트는 여러 차례 레이스 영화에 도전했지만 제작에 착수하지 못한 한을 제작에도 참여하며 이번 영화에 원없이 담은 듯하다.

 

〈F1 더 무비〉
〈F1 더 무비〉 

 


탑건: 매버릭 - 맨날 토하는 배우도 일단 전투기 태우기

〈탑건: 매버릭〉
〈탑건: 매버릭〉
〈탑건: 매버릭〉
〈탑건: 매버릭〉

그의 전작 <탑건: 매버릭>은 조셉 코신스키뿐만 아니라 ‘아날로그 마니아’ 톰 크루즈가 주연과 제작을 맡아 공중전의 리얼리티를 포착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 제작 당시만 해도 1편을 연출한 토니 스콧의 사망으로 조셉 코신스키가 그 자리를 채울 수 있겠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있었지만, 완벽하게 시리즈를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1편과 마찬가지로 미 공군의 적극적인 협력을 받은 <탑건: 매버릭>은 조종사들의 모습을 담고자 전투기에 배우들을 탑승시켜 촬영을 진행했다. 배우들은 촬영 전 훈련을 받긴 했지만 마일즈 텔러는 전투기 탑승 장면을 찍는 동안 매일 토하는 배우가 있었다고(그것도 3명이나) 폭로했다. 물론 촬영용으로 개조한 전투기여서 보이지 않는 쪽에 탑승한 전문 조종사가 운행을 맡았지만, 그래도 고공을 넘나드는 전투기에서 촬영 세팅을 직접하고 연기를 펼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해당 장면은 조종석에 부착한 카메라를 배우들이 직접 켜고 촬영하는 방식이었고, 감독은 모니터링을 할 수조차 없어서 전투기가 돌아올 때까지 그저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이미 조종사 면허가 있는 숙련된 조종사 톰 크루즈는 이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몇몇 장면에서 직접 조종대를 잡았으며 자신이 소유한 비행기를 운전하는 장면으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온리 더 브레이브 - 실제 소방헬기 빌려오기

〈온리 더 브레이브〉 속 소방 헬기
〈온리 더 브레이브〉 속 소방 헬기

조셉 코신스키의 영화 중 유일하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온리 더 브레이브>. 산불 초기 진압에 투입되는 소방관 ‘핫샷’들이 2013년 야네힐 산불을 목숨으로 막아낸 이야기를 그린다. 어떻게 보면 그가 직전까지 선보인 SF적 세계관과 정반대로 매우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루면서 지금의 ‘리얼리티’로 확장하는 계기라고도 볼 수 있겠다. 조슈 브롤린, 마일즈 텔러를 비롯해 핫샷을 연기한 배우들은 모두 공군 비행장에서 산불화재 관리 인력으로 받는 훈련을 수료했다. 거대한 산불을 재현하는 건 말이 안되겠기에 CG와 실제 산불 영상을 활용했지만, 뉴멕시코에서 통제가 가능한 세트에서는 실제로 불을 붙여 화재현장의 위험천만함을 담아냈다. 영화 속 헬리콥터 또한 캘리포니아 산림소방국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기체로, 영화에 쓰고자 문을 없애고 등록번호를 바꿔 실전에서 사용하던 모습은 아니다. 실제 소방관들의 일화를 다룬 영화에 걸맞게 산림소방국에서 협조해줬을 것으로 보인다.

 


오블리비언 - 가상의 세계라고 해도 일단 만들어야 자연스러움

버블쉽에 탑승한 조셉 코신스키 감독(왼), 톰 크루즈
버블쉽에 탑승한 조셉 코신스키 감독(왼), 톰 크루즈
비행 장면에 쓴 버블쉽 조종칸
비행 장면에 쓴 버블쉽 조종칸

 순도 100% SF영화 <오블리비언>에서 무슨 사실적인 묘사인가 싶겠지만, 이 영화는 의외로 실제로 만들어서 완성한 것이 적지 않다. 예를 들어 이 영화의 디자인 미학을 상징하는 구체형 비행기 ‘버블쉽’은 CG가 아니다. (당연히) 비행은 할 수 없지만 전체 모형을 만들었는데, 최대한 사실적으로 보이기 위해 조작할 수 있는 조종계기판까지 만들었다(이걸로 조명을 켜고 끌 수 있다고). 비행 장면은 따로 제작한 조종칸을 크레인에 부착시켜 여러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해 실제 비행의 느낌을 최대한 끌어냈다. 이 장면 외에도 생존자 잭 하퍼(톰 크루즈)의 거처도 실제로 지었다. 유리 통창으로 밖이 훤히 내다보이는 이 집을 CG만으로 살릴 수 없다고 판단해 세트를 지었고, 하와이에서 촬영한 풍경 영상을 21개 스크린으로 재생해 집에서 보이는 풍경도 실제에 가깝게 구현했다. 이 기법이 최근 많은 영상매체에서 쓰는 LED월로 발전했으니 조셉 코신스키가 선구자였을지도.

 

잭 하퍼의 집 세트. 버블쉽 착륙장과 LED월.
잭 하퍼의 집 세트. 버블쉽 착륙장과 LED월.

씨네플레이 성찬얼 기

영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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