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리, 김설진 주연, 강미자 감독 <봄밤> 언론시사회 개최

상처를 안고 폐허를 살아가는 영경(한예리)과 수환(김설진)이 죽음을 마주하며 펼치는 처참하고도 애처로운 사랑을 담아낸 드라마다.

김설진, 한예리 배우, 강미자 감독(왼쪽부터, 사진제공=(주)시네마달)
김설진, 한예리 배우, 강미자 감독(왼쪽부터, 사진제공=(주)시네마달)

상처를 안고 폐허를 살아가는 ‘영경’과 수환’이 죽음을 마주하며 펼치는 처참하고도 애처로운 사랑을 담아낸 시적 드라마 <봄밤>이 7월 3일 오후 2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강미자 감독과 배우 한예리, 김설진이 참석한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푸른 강은 흘러라> 이후 16년 만에 장편영화로 돌아온 강미자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와 베를린국제영화제 등 유수 영화제를 통해 <봄밤>의 감동을 국내외에 알렸다. 권여선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의 출발점에 대해 “(원작 소설을 읽으며) 제가 느꼈던 감정을 영화적으로 표현해 보고 싶다는 감정을 너무 강하게 느껴서 이 영화를 만들게 됐”다며 소설과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또한 “아주 단순한 형식 속에서 영화의 중요한 내용 그 자체인 배우분들의 연기를 담아내고 싶었”다며, 섬세한 감정선으로 영화를 이끌어가는 한예리 배우, 김설진 배우의 연기에 대한 찬사를 전했다.

한예리 배우(사진제공=(주)시네마달)
한예리 배우(사진제공=(주)시네마달)

한예리 배우는 <푸른 강은 흘러라> 이후 16년 만에 감독과 다시 만나 영경 역을 맡았다. “첫 장편에 이어 연락을 주셨다. (감독님) 본인에게 특별한 영화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에 영화에 합류하게 됐다고 전하며, 참여 계기를 밝혔다. 연기를 맡은 영경 역에 대해서는 “이 사람의 눈물은 뭔가 술과 같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하며, “눈물의 버튼을 참고 있어야 되거나 꾹 쥐고 있어야 되거나 이럴 필요 없이 계속 놔주면 되는 상황이어서 오히려 해방감이 느껴졌다”고 감정의 밀도가 높은 영경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주인공 영경과 수환의 처절한 사랑에 대해 “보는 분들이 너무 고통스럽게만 이 영화를 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며 두 사람의 애처로운 사랑 속 따뜻한 면도 강조했다. 

김설진 배우(사진제공=(주)시네마달)
김설진 배우(사진제공=(주)시네마달)

현대 무용가이자 배우로서 첫 장편영화 주연을 맡은 김설진 배우는 오랜 인연을 이어온 한예리 배우와의 연기 경험을 떠올리며 “영경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며 계속 옆에 있으려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영경과 수환의 신체적 움직임에 대해 “두 인물의 움직임 혹은 몸짓이 식물에 가까웠”음을 털어놓으며, “영경은 길다란 해바라기가 시들기 전 휘청거리는 모습을 느꼈”고, “수환은 점점 말라버린 뿌리가 썩어서 말라가는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다. 무용을 통해 다져온 신체 감각을 바탕으로 신체적 고통과 감정의 흐름을 이입해 연기한 그는, 첫 장편 주연임에도 인물의 감정을 단단히 부여잡으며 영화에 묵직한 중심을 더할 예정이다.  

강미자 감독 (사진제공=(주)시네마달)
강미자 감독 (사진제공=(주)시네마달)

마지막으로 강미자 감독은 “저한테는 아직 <봄밤>이 끝나지 않았습니다”라며 영화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을 전했고, 한예리 배우는 “영경이 읊었던 시처럼 영화가 가끔씩 꺼내어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영화만이 구현할 수 있는 정서적 깊이를 언급했다. 김설진 배우는 “반복 혹은 느림의 미학들을 조금 다시금 바라볼 수 있”는 영화로 기억되기를 바란다는 소회를 남기며 현장에 감동을 더했다. 사랑과 상처, 고요함과 격정이 교차하는 한밤의 감정선을 응시하는 영화 <봄밤>은 7월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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