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속 장면 [소니 픽쳐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7-29/75ef214e-fd5c-486f-b012-d0ac1de43a4a.jpg)
철저히 고립된 영웅, 4년 만에 당도한 새로운 각성
모두의 기억 속에서 완벽히 소거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 분)가 4년의 침묵을 깨고 귀환했다. 개봉 전부터 예매 관객 83만 명을 돌파하며 올해 극장가 최고 기대작으로 자리매김한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이하 '스파이더맨 4')가 그 거대한 서막을 연다.
철저한 고립 속에 남겨진 피터 파커의 일상은 처절하다. 가족과 친구의 온기는 사라졌고, 그의 스마트폰을 채우는 것은 오직 차가운 범죄 발생 알림뿐이다. '스파이더맨 4'는 전작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2021)에서 다중 우주의 붕괴를 막고자 스스로 존재를 지워버린 한 소년의 비극적 결단, 그 이후의 궤적을 묵직하게 추적한다. 연인 엠제이(MJ·'젠데이아' 분)와 절친 네드('제이컵 바탈론' 분)조차 그를 기억하지 못하는 잔혹한 현실 속에서, 영웅의 홀로서기는 시작된다.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속 장면 [소니 픽쳐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7-29/8e82ad02-ace5-48dc-89e4-2bd5c500176b.jpg)
통제 불능의 정체성, 차원을 넘어선 빌런들의 습격
4년의 세월이 흐른 뉴욕, 거미줄에 의지해 마천루를 누비던 피터 파커는 인간의 정신을 지배하는 전대미문의 적과 마주한다. 이번 작품은 단순한 선악의 대결을 넘어, 영웅 내면의 분열과 성장통에 현미경을 들이댄다. 거미의 본성과 인간의 자아 사이에서 빚어지는 정체성의 충돌, 그리고 지독한 고독이 촉발한 호르몬의 폭주는 스파이더맨을 통제 불능의 상태로 몰아넣는다.
그의 앞을 가로막는 적들의 면면도 압도적이다. 악연의 끈으로 얽힌 스콜피온('마이클 만도' 분)부터 파괴적 본능의 '헐크'('마크 러팔로' 분)까지, 다채로운 빌런들이 뉴욕을 쑥대밭으로 만든다. 특히 정신을 옭아매는 미지의 악당은 피터 파커의 억눌린 내면을 투영하는 거울로서 기능하며 서사의 깊이를 더한다. 소년이 허물을 벗고 진정한 성인으로 거듭나는 과정은 상처투성이의 맨몸 액션과 함께 처절하게 묘사된다.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속 장면 [소니 픽쳐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7-29/dd173c10-3de6-4af4-a1fc-0350a14abefa.jpg)
과거의 인연과 새로운 연대, 시각적 쾌감의 극대화
기억을 잃은 엠제이와 네드의 등장은 극의 감정선을 팽팽하게 당긴다. 섣부른 관계의 회복보다는 4년이란 공백이 만들어낸 미묘한 기류를 섬세하게 포착하며 서사의 밀도를 높였다. 여기에 무자비한 자경단원 '퍼니셔' 프랭크('존 번설' 분)가 합류, 스파이더맨과 예측 불가의 콤비 플레이를 펼치며 극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시리즈의 시그니처인 고공 액션은 한 차원 더 진화했다. 빌딩 숲을 유려하게 활공하는 익숙한 쾌감에 더해, 수직 낙하 시점을 활용한 촬영 기법은 관객에게 실감 나는 아찔함을 선사한다. 특히 초고층 빌딩을 무대로 펼쳐지는 '헐크'와의 타격감 넘치는 혈투는 스파이더맨의 민첩성과 헐크의 묵직한 파괴력이 완벽한 대비를 이루며 극강의 카타르시스를 안긴다.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속 장면 [소니 픽쳐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7-29/5d125726-2719-4410-afe1-e18ff4896e25.jpg)
할리우드 최초 4면 상영의 혁신, 예매율 1위의 위엄
시각적 혁신도 간과할 수 없다. '스파이더맨 4'는 기획 단계부터 '스크린X' 포맷을 겨냥한 할리우드 최초의 '숏 포 스크린X'(Shot for SCREENX) 프로젝트로 완성됐다. 약 90분에 달하는 분량이 3면 스크린으로 구현되며, 공중 낙하 등 핵심 시퀀스에서는 천장까지 확장된 4면 상영이 도입되어 전례 없는 몰입감을 제공한다. 메가폰은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2021)로 탁월한 연출력을 입증한 '데스틴 크리튼' 감독이 잡았다.
국내 누적 관객 2천만 명을 동원한 메가 히트 프랜차이즈답게 흥행 돌풍은 이미 시작됐다. 28일 오후 8시 기준, 예매 관객 수 83만 6천여 명(예매율 73.4%)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작 중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스크린X' 포맷 예매량 역시 6만 장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9일 개봉. 144분.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포스터 [소니 픽쳐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7-29/68c316e8-f61c-41e8-96b2-00f102642a15.jpg)

댓글 (0)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