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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오스본 76세로 별세...사망진단서엔 '록의 전설'이라 기록됐다

블랙 사바스 마지막 공연 후 심정지로 사망...파킨슨병 투병 중에도 무대 열정

오지 오스본 [AP 연합 자료사진]
오지 오스본 [AP 연합 자료사진]

헤비메탈의 대부이자 '록의 전설'로 불린 오지 오스본이 7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사망진단서에는 직업란에 '작곡가, 연주자, 록의 전설(Songwriter, Performer and Rock Legend)'이라고 기록되어 그의 음악적 업적과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오스본은 지난 7월 22일 '병원 밖 심정지'로 사망했다고 사망진단서에 명시됐다. 응급의료진이 그의 자택으로 출동해 2시간 동안 응급처치를 시도했지만, 결국 생명을 구하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오스본의 사망은 그와 블랙 사바스 오리지널 멤버들이 고향인 영국 버밍햄에서 밴드의 지속적인 유산과 영향력을 기리는 마지막 공연을 마친 직후에 일어났다. 이는 헤비메탈 역사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마지막 무대였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스본은 2020년 1월 2003년부터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고 공개했으며, 2019년에는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넘어져 목 수술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건강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무대에 대한 열정은 꺾이지 않았다. 2022년 8월 버밍햄에서 열린 커먼웰스 게임에서 3만 명의 관중 앞에서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공연 한 달 후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오스본은 '나이를 느끼게 하는 건 몸의 기능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뿐'이라며 '여전히 마음은 젊다'고 말했던 바 있다. 건강상 문제에도 불구하고 계속 라이브 공연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왔다.

오스본과 블랙 사바스는 'Paranoid', 'War Pigs', 'Iron Man' 등의 히트곡으로 헤비메탈 장르의 개척자로 평가받는다. 오스본은 밴드에서 탈퇴한 후 성공적인 솔로 활동을 펼쳤으며, 이후 재결합 투어와 앨범 작업을 통해 밴드에 복귀하기도 했다. 음악뿐만 아니라 리얼리티 TV 쇼의 선구자로서도 대중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던 인물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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