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팝스타 켈리 클락슨의 전 남편 브랜든 블랙스톡이 8월 7일 3년간의 암 투병 끝에 향년 48세로 별세했다. 그런데 그의 부고에서 전 아내인 클락슨은 언급되지 않은 채, 새로운 연인과의 관계가 처음으로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블랙스톡의 부고에 따르면 그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채 자택에서 평안히 세상을 떠났다. 부고는 '브랜든을 아는 것은 브랜든을 사랑하는 것이었다'며 '그는 놀랍도록 잘생긴 남자였고... 만약 당신이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면... 그는 항상 기꺼이 당신에게 상기시켜 주곤 했다'고 그의 성격을 유머러스하게 묘사했다.
이번 부고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블랙스톡이 클락슨과 2020년 별거한 후 새로운 연인과 관계를 맺고 있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공개된 것이다. 부고는 '브랜든은 그의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인생과 사업의 파트너인 브리트니 마리 존스와 함께 삶을 건설하고, 회사들을 설립하며, 헤드워터스 라이브스톡 옥션과 그의 유산으로 남을 밸리 뷰 로데오를 몬태나 보즈먼에 만들기 위해 지칠 줄 모르고 일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랙스톡이 클락슨과의 이혼 후에도 새로운 사랑을 찾았으며, 단순한 연인 관계를 넘어서 사업적 파트너십까지 구축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몬태나에서 축산업과 로데오 사업을 함께 운영했다는 점은 그가 음악 산업을 떠나 새로운 분야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가족 관계 복잡성 드러난 부고 내용
부고에는 블랙스톡과 클락슨 사이의 두 자녀인 리버 로즈와 레밍턴이 언급됐지만, 클락슨 자신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반면 첫 번째 결혼에서 얻은 사바나와 세스 등 나이 많은 자녀들과 그들의 어머니인 멜리사 애시워스는 언급됐다.
흥미롭게도 블랙스톤의 전 계모인 리바 맥엔타이어는 부고에서 특별히 언급됐다. 맥엔타이어는 1989년부터 2015년까지 블랙스톡의 아버지 나벨 블랙스톡과 결혼했으며, 나벨은 맥엔타이어의 매니저 역할도 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아들 셸비도 있다.
클락슨은 2020년 6월 블랙스톡과의 이혼을 신청했으며, 이후 몬태나 목장을 둘러싼 치열한 법정 공방이 벌어졌다. 최종적으로 클락슨이 목장을 소유하게 됐지만 블랙스톡에게 5% 지분을 주기로 합의했다.
또한 클락슨은 블랙스톡이 그녀의 탤런트 매니저로서 불법적으로 사업 거래를 성사시켰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 사건은 2023년 블랙스톡이 클락슨에게 260만 달러를 지급하라는 판결로 마무리됐다.
클락슨은 아직 전 남편의 사망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1년간 블랙스톡의 건강이 악화되는 동안 그녀는 '켈리 클락슨 쇼' 진행과 다른 업무 일정에서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블랙스톡이 세상을 떠나기 하루 전, 클락슨은 그의 병을 공개하며 라스베이거스 레지던시 공연 연기를 발표했다. 그녀는 당시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 '평소 개인적인 삶을 사적으로 유지하지만, 지난 1년간 아이들의 아버지가 아팠고, 지금 이 순간 나는 그들을 위해 완전히 함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음악 산업에서 축산업으로의 전환
블랙스톡은 오랫동안 음악 산업에서 탤런트 매니저로 활동했지만, 클락슨과의 이혼 후 몬태나로 이주해 완전히 다른 삶을 시작했다. 새 연인 브리트니 마리 존스와 함께 헤드워터스 라이브스톡 옥션과 밸리 뷰 로데오를 설립한 것은 그의 인생 후반부 새로운 도전을 보여준다.
이러한 변화는 할리우드와 음악 산업의 화려함을 뒤로하고 자연과 가까운 삶을 추구한 그의 선택을 반영한다. 특히 로데오와 축산업은 미국 서부 문화의 핵심적인 부분으로, 블랙스톡이 진정으로 원했던 라이프스타일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블랙스톡의 사망은 복잡하게 얽힌 가족 관계들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클락슨과의 두 자녀, 첫 번째 결혼에서의 자녀들, 그리고 계모였던 리바 맥엔타이어까지 포함된 확대가족 구조는 현대 미국 사회의 복잡한 가족 형태를 보여준다.
특히 부고에서 클락슨이 언급되지 않은 것은 두 사람 사이의 이혼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하지만 클락슨이 블랙스톡의 병세 악화 기간 동안 자녀들을 위해 업무를 조정한 것은 개인적 감정을 넘어선 가족에 대한 책임감을 보여준다.
블랙스톡과 클락슨의 사례는 연예계 커플들이 직면하는 복잡한 문제들을 잘 보여준다. 사업적 관계와 개인적 관계가 얽혀있을 때 이혼은 단순한 감정적 분리를 넘어서 복잡한 법적, 재정적 문제로 이어진다.
하지만 블랙스톡이 새로운 연인과 함께 제2의 인생을 시작했고, 클락슨 역시 자신의 커리어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는 점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각자의 길을 찾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두 사람 모두 자녀들의 복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것은 성숙한 부모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
블랙스톡의 사망은 음악 산업에서 탤런트 매니지먼트 분야의 한 시대가 끝났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는 아버지 나벨 블랙스톡의 뒤를 이어 매니지먼트 업계에서 활동했으며, 클락슨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아티스트들과도 함께 일했다.
그의 축산업 전환은 전통적인 음악 산업 매니지먼트에서 벗어나 새로운 분야에서 성공을 추구한 사례로,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자들에게도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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