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영화의 가을, 오리지널 ‘영웅본색’(1967) 4K 복원판 세계 최초 상영

1967년작 〈영웅본색〉은 ‘타임아웃 홍콩’이 선정한 역대 최고의 홍콩 영화 100편 중 하나로 꼽힌 이 영화는 오우삼 감독의 〈영웅본색〉(1986)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작품이다.

〈영웅본색〉(1967)
〈영웅본색〉(1967)

주윤발의 〈영웅본색〉 말고 오리지널 〈영웅본색〉이 있다고? 바로 용강 감독의 1967년작 〈영웅본색〉이다. 이척홍(사현)은 금고털이범으로 체포되어 10년 넘게 복역한 후 출소한다. 그 사이 약혼녀 베티는 삼합회 두목 외눈박이 잭의 여자가 되어 있었다. 그는 동생에게 자신의 출소 사실을 숨긴 채 친구 아한의 집에 머물기로 한다. 잭은 그에게 다시 조직에 가담하라고 압박하지만, 과거를 청산하고 새 삶을 살기로 결심한 그는 끝내 그 유혹을 뿌리친다. 그러자 잭은 그의 동생을 어둠의 세계로 끌어들이기 시작한다. 1967년작 〈영웅본색〉은 ‘타임아웃 홍콩’이 선정한 역대 최고의 홍콩 영화 100편 중 하나로 꼽힌 이 영화는 오우삼 감독의 〈영웅본색〉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작품이다. 또한 주인공 사현은 홍콩 스타 사정봉의 아버지로, 주성치의 〈소림축구〉(2002)에서 악덕 축구협회장을 연기한 인물이다. 배우들의 인상적인 연기와 더불어 역동적인 카메라 워크와 강렬한 격투 장면이 돋보이는 〈영웅본색〉은 4K 디지털 복원판이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소림축구〉 사현
〈소림축구〉 사현

한편, 한국영상자료원과 홍콩영화보관소가 공동 기획하고, 홍콩특별행정구 정부 문화체육처가 후원하는 ‘감성여정–국경을 넘나드는 홍콩영화’가 ‘홍콩위크 2025@서울’ 프로젝트 (9.26~10.25)의 일환으로, 10월 15일(수)부터 25일(토)까지 시네마테크 KOFA에서 개최된다.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제작된 홍콩 고전 영화 4편과 한국-홍콩 합작 영화 2편이 상영되는 이번 기획전에서는, 홍콩 느와르 장르의 전설이자 영화 팬들에게 수많은 추억을 안겨준 오우삼 감독, 주윤발, 장국영 배우의 〈영웅본색〉(1986)의 원조격인 〈영웅본색〉(1967) 4K 복원판이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될 예정이다. 상영 후에는 관객들의 홍콩 영화에 대한 이해를 돋고자 홍콩영화 연구자이자 평론가인 샘 호와 조이스 양, 그리고 영화평론가 주성철이 함께 하는 영화 해설 및 대담도 특별히 마련되었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 한국과 홍콩 간의 우호 관계가 더욱 깊어지고, 양 지역 간 영화 문화 교류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기를 기대한다.

 

〈영웅본색〉(1986)
〈영웅본색〉(1986)

또한 2024년 세상을 떠난 홍콩 무협 영화 최초의 여성 협객 배우 정패패를 스타덤에 올린 호금전 감독의 〈대취협〉과, 호쾌한 액션이 돋보이는 〈충렬도〉가 4K 디지털 버전으로 상영된다. 이와 함께, 한국 액션영화의 대부 정창화 감독이 한국, 홍콩, 대만, 일본 등지에서 촬영한 한국판 007 첩보 영화 〈순간은 영원히〉와 김동학 감독의 〈장렬 509 대전차대〉도 만나볼 수 있다.

 

개막작 〈충렬도〉
개막작 〈충렬도〉

개막식

10월 15일(수) 19시 〈충렬도〉 상영

 

폐막식

10월 25일(토) 15시 30분 〈영웅본색〉(1967) 상영

 

영화 소개 및 대담

10월 15일(수) 19시 〈충렬도〉 상영 후 소개

10월 16일(목) 19시 〈대취협〉 상영 전 소개

10월 17일(금) 16시 〈순간은 영원히〉 상영 전 소개

10월 17일(금) 19시 〈장렬 509 대전차대〉 상영 전 소개

10월 18일(토) 13시 〈영웅본색〉(1986) 상영 전 소개

10월 18일(토) 15시 30분 〈영웅본색〉(1967) 상영 후 대담, 영화평론가 샘 호, 조이스 양, 주성철

 

* 영화 소개 및 대담은 광동어-한국어 순차통역으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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