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작품상을 비롯하여 서울독립영화제, 무주산골영화제 등에서 수상한 정재훈 감독의 문제작 〈에스퍼의 빛〉이 오는 11월 개봉을 확정하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누구든 될 수 있고, 어떤 이야기든 만들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10대들이 공동창작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2025년 한국독립영화 최고의 문제작 중 하나다.

〈에스퍼의 빛〉은 트위터(현 X)에서 열 명 남짓한 십대가 '자캐커뮤'라고 불리는 TRPG 방식의 게임으로 만들어낸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감독을 포함한 제작진과 배우는 가상의 판타지 세계관에서 여러 선택지를 경유하며 이야기를 만들어나가고, 디스플레이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영화의 이미지로 구현하는 완전히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다. 〈에스퍼의 빛〉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작품상, 서울독립영화제 장편경쟁 특별언급, 무주산골영화제 크리에이티브상, 영화평론가상을 받으며 평단의 압도적 호평을 받았지만 관객층의 호불호가 유독 강하게 갈린 것으로도 유명하다.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공개된 〈에스퍼의 빛〉 티저 포스터에서는 작품 초반에 등장하는 '광인'에게서 빛이 쏟아지는 환상적인 이미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영화의 제목과 맞닿은 듯한 이 이미지는 작품을 둘러싼 신비로운 측면을 더욱 강조하며, 10대들이 만든 이야기가 정재훈 감독의 환상적인 연출과 어우러져 관객에게 어떤 세계를 펼쳐 보일지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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