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영화평론가협회가 선정하는 제45회 영평상 최우수작품상에 이란희 감독의 〈3학년 2학기〉가 선정됐다. 협회는 6일 올해 수상작을 발표했다.
〈3학년 2학기〉는 현장 실습을 떠난 직업계고(특성화고) 학생들이 첫 노동 현장에서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 학생들의 일상을 담담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란희 감독은 각본상도 함께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감독상은 〈여름이 지나가면〉의 정병기 감독에게 돌아갔다.
남우주연상은 연상호 감독의 〈얼굴〉에서 1인 2역을 소화한 박정민이, 여우주연상은 〈홍이〉의 장선이 각각 받았다.
조연상 부문에서는 남우조연상에 〈어쩔수가없다〉의 박희순, 여우조연상에 〈야당〉의 김금순이 수상했다.

신인 부문에서는 〈3670〉의 박준호 감독이 신인감독상을, 같은 작품의 조유현이 신인남우상을 받으며 2개 부문을 석권했다. 신인여우상은 〈은빛살구〉의 나애진에게 돌아갔다.
공로영화인상은 최하원 감독이 수상했다. 최 감독은 〈나무들 비탈에 서다〉(1968)로 데뷔해 한국 사회 당대의 문제와 시각을 담아낸 창작자로, 황순원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독짓는 늙은이〉(1969)가 대표작이다. 1984년 한국영화아카데미 설립 당시 교수로 부임해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기술 부문에서는 조명상에 〈아침바다 갈매기는〉의 홍초롱, 촬영상과 음악상은 〈섬.망(望)〉의 김정민우가 각각 수상했다.
독립영화지원상은 극영화 부문에 〈아침바다 갈매기는〉의 정이웅 감독, 다큐멘터리 부문에 〈되살아나는 목소리〉의 박수남·박마의 감독이 받았다.
![영화 〈얼굴〉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5-07-22/bb2f5a60-bb1f-4871-9e3b-f14ae09f4a16.jpg)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 국내 부문은 〈어쩔수가없다〉의 박찬욱 감독, 국외 부문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메기 강과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에게 돌아갔다.
미학성에 주목해 작품을 꼽는 영평 10선에는 〈봄밤〉, 〈섬.망(望)〉, 〈아침바다 갈매기는〉, 〈어쩔수가없다〉, 〈얼굴〉, 〈여름이 지나가면〉, 〈승부〉, 〈홍이〉, 〈3학년 2학기〉, 〈3670〉이 선정됐다.
올해 영평상 시상식은 개최되지 않는다. 협회는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영화 지원 사업의 벽과 마주하는 등 현장 여건의 제약이 작용했다"며 "무리한 시상식 강행 대신 양질의 영화를 발굴하고 그 의미를 널리 알리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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