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미저리〉, 〈어 퓨 굿 맨〉, 〈버킷리스트〉,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등을 연출한 미국 감독 로브 라이너가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아내와 함께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현지 경찰은 부부가 흉기에 의한 상처를 입은 채 발견됐다고 전했으며, 사건을 ‘명백한 타살’로 보고 강력 범죄 전담 부서가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미국 연예매체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소방당국은 현지시간 14일 오후 라이너의 주택에서 ‘의식 불명 환자 발생’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남성 1명과 여성 1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후 경찰이 합류해 신원을 확인한 결과, 78세 남성과 68세 여성이 각각 로브 라이너와 그의 아내 미셸 싱어 라이너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에는 칼에 의한 상처로 추정되는 자상이 다수 발견됐으며, 현장은 즉시 봉쇄돼 강력계와 강도·살인 전담팀이 합동으로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은 현재를 ‘살인사건(homicide) 수사 단계’라고 규정하면서도, 구체적인 용의자 신원이나 체포 여부는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로브 라이너는 코미디언이자 감독인 칼 라이너의 아들로, TV 시트콤 〈올 인 더 패밀리〉 출연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연출로 방향을 튼 뒤 〈스탠 바이 미〉, 〈프린세스 브라이드〉,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미저리〉, 〈어 퓨 굿 맨〉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남겼다.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이야기꾼이자 로맨틱 코미디와 법정극, 스릴러를 넘나드는 장르 연출자로 평가받아 온 만큼,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전 세계 영화계가 애도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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