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제훈 [컴퍼니온 제공]](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1-19/067bbc86-11b9-4590-bc9c-e790b595c5b5.jpg)
"권력이 통제되지 않는 상황에서 어떤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지, 그럴 때 시민들의 선택과 연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 계엄 에피소드..."시대적 고민이 녹아든 것"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로 연기대상을 수상한 배우 이제훈이 19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드라마 속 계엄 에피소드에 담긴 의도와 부담감을 밝혔다.
다양한 캐릭터로 악인을 응징하는 이야기를 그려온 〈모범택시3〉는 최종회에서 주인공이 시민들과 함께 비상계엄을 막아내는 장면을 담아 화제를 모았다. 계엄 에피소드가 포함된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3.3%를 기록했으며, 이제훈은 이 작품으로 지난해 SBS 연기대상을 받았다. 2023년 〈모범택시2〉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이제훈은 "극적 허구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지만, 우리 사회와 완전히 동떨어진 이야기는 아니었다"며 "드라마 제작 전인 2024년 사회적으로 큰 사건들이 있었고, 현실을 살아가는 각자의 시선에서 그 상황을 생각했을 것이다. 시대적 고민이 작품에 녹아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모범택시〉 시리즈에서 이제훈은 에피소드마다 여러 부캐(부캐릭터)를 맡으며 다양한 연기를 펼쳤다. 이번 시즌에서는 걸그룹 매니저로 변신해 춤까지 선보여 화제가 됐다.
이 장면을 위해 한 달간 "울면서" 연습했다는 이제훈은 "더 이상 꺼낼 캐릭터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완전히 다시 시작해야겠다, 연기를 다시 배워야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제훈, SBS연기대상 수상 (서울=연합뉴스) 배우 이제훈이 드라마 〈모범택시〉로 2년 만에 두 번째 SBS 연기대상을 거머쥐었다. 이제훈은 지난해 12월 31일 저녁부터 1월 1일 새벽에 걸쳐 서울 마포구 상암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5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사진은 트로피와 함께 포즈 취하는 이제훈. 2026.1.1 [SBS 제공]](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1-19/f59fb354-bbc3-4d24-add1-855f980ae359.jpg)
⬦ 장나라·윤시윤의 재발견... "나도 악역 꿈꾼다"
〈모범택시〉 시리즈에서는 이제훈의 다양한 연기만큼 화려한 악역 라인업도 주목받았다. 이번 시즌에서는 배우 장나라와 윤시윤이 기존 이미지와 다르게 빌런 역할을 맡아 관심을 모았다.
이제훈은 "〈모범택시〉는 에피소드마다 빌런의 몫이 정말 크고, 누가 맡느냐에 따라 이야기 힘이 완전히 달라진다"며 "장나라와 윤시윤이 악역을 맡은 경험이 거의 없어 쉽지 않았을 텐데, 용기 있게 도전해줘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이제훈은 10화에서 김도기(이제훈 분)와 강주리(장나라 분)의 옥상 대치 장면을 이번 시즌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으로 꼽았다. 그는 "언젠가는 나도 그런 빌런 연기를 꼭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제훈은 〈모범택시〉 속 캐릭터가 정의의 사도라는 점에서 부담감이 없느냐는 질문에 "어릴 때부터 교육받으면서 뭐가 옳은지 그른지 본능적으로 생각하고 느끼는 대로 행동하는 것 같다"며 "뭔가를 바꿔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연예계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외부의 시선을 의식하는 건 당연한 것 같다"고 밝혔다.

⬦ 〈두번째 시그널〉의 불투명한 미래... "노력과 가치 사라지지 않길"
이제훈의 차기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tvN 드라마 〈두번째 시그널〉은 주연 배우 조진웅의 과거 논란으로 공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이처럼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의 일로 작품이 영향을 받은 것에 대해 "개인의 문제로 많은 사람의 노력과 가치가 희미해지거나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제훈은 〈모범택시〉 시즌4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아직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은 바 없지만, 시청자 입장에서 기다리고 있다면서도 "시청자 반응을 보면 시즌4를 기대한다는 이야기가 많아 기쁘다. 무지개 운수 식구들도 헤어지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제훈은 "지금 배우 이제훈을 설명하라 하면 〈모범택시〉 시리즈가 가장 큰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또 다른 이제훈을 보여줄 대표작을 찾고 있고 그런 작품이 있으면 모든 것을 던져서 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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