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세기 영국 귀공자 올란도(틸다 스윈튼)가 수백 년간 남자와 여자의 삶을 살아가는 환상적인 일대기 〈올란도〉가 2026년 4K 리마스터링으로 재개봉한다. 버지니아 울프의 파격적인 원작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은 성별의 경계를 허무는 흥미로운 설정과 배우의 독창적인 캐릭터 소화가 집약되어 제49회 베니스영화제 3관왕 수상,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명작이다. 특히 대체 불가능한 틸다 스윈튼의 신비로운 아우라와 16세기 귀족 사회부터 현대까지 장엄하고도 아름답게 구현한 영상미가 32년 만에 4K 리마스터링을 거쳐 더욱 감각적으로 돌아와 기대를 모은다.
공개된 ‘레이디 올란도’ 포스터는 여자가 된 후 눈부신 자태로 사교계에 나타난 올란도의 모습으로 시선을 끈다. 화려한 드레스를 붙잡고 미로 속을 강렬한 눈빛으로 질주하는 모습은, 더 이상 남자가 아닌 여자로서 시대적 한계에 맞닥뜨렸음에도 나아가려는 의지를 암시한다. 여기에 “400년을 산다면 어떤 모습으로 살겠어요?”라는 카피가 더해져, 스스로 선택하며 시간을 관통해 나갈 올란도의 환상적인 여정에 호기심을 불러 모은다.
버지니아 울프의 동명 소설 『올란도』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는 혁신적인 형식과 과감한 주제를 선택해 온 샐리 포터 감독의 대표작으로, 제49회 베니스영화제 3관왕뿐만 아니라 제26회 시체스영화제 작품상 수상과 제66회 아카데미시상식 미술상 및 의상상에 노미네이트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해외 유수 매체로부터 “주인공처럼 시대를 초월하는 명작”(The New York Times), “황홀한 꿈 같은 영화”(The Guardian), “버지니아 울프 원작을 스크린에 옮긴 최고의 작품”(Variety), “역대 가장 파격적인 역사 영화”(BBC), “틸다 스윈튼이 연기한 올란도는 눈부시게 아름답고 짜릿하다”(The Times), “원작, 연출, 배우가 이토록 완벽한 조화를 이룬 작품은 드물다”(SLANT), “인간 존재에 대한 감독의 교묘하고도 우아한 연출”(Roger Ebert) 등 아낌없는 찬사가 이어졌으며, 1994년 첫 개봉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 오다가 국내에서는 제2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 4K 리마스터링 버전이 공식 초청되어 먼저 만난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32년 만의 4K 리마스터링을 거쳐 더욱 감각적인 영상미와 환상적인 체험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영화 〈올란도〉는 올해 국내 관객들을 다시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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