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장의 시간들〉은 이종필, 윤가은, 장건재 감독이 만든 3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앤솔로지 영화로, 함께 웃고 울고 꿈꾸며 언제나 변치 않는 친구가 되어준 극장과 영화에게 보내는 시네마 러브레터다. 〈극장의 시간들〉은 관객, 감독, 배우 등 다양한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영화적 재미는 물론 극장이라는 장소가 주는 독특한 경험과 기억을 환기시킨다. 특히 대한민국 대표 예술영화관 씨네큐브가 개관 25주년을 맞아 제작한 작품으로 극장과 영화의 미래에 대해 새로운 도전과 희망을 제시해 더욱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작년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당시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극장의 시간들〉을 관람하고 한국영화 산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공개된 일러스트 포스터는 무지갯빛 곡선과 필름 위에 여러 인물들을 배치해 3편의 에피소드를 한 화면에 담으며, 다양한 캐릭터들이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갈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포스터에는 [침팬지]의 젊은 고도(원슈타인)와 모모(이수경), 제제(홍사빈)가 춤추는 장면과 곁에 앉은 침팬지의 모습이 담겼고, [자연스럽게]의 어린이 배우들, [영화의 시간] 속 영화(양말복)와 우연(장혜진)이 마주한 장면이 함께 등장한다. 또 극장 좌석에는 [침팬지]의 영화감독이 된 고도(김대명), [자연스럽게]의 영화감독(고아성), [영화의 시간]의 관객 ‘넥타이’(문상훈)가 나란히 앉아 세 편의 에피소드가 하나의 시간 안에서 이어진다. 여기에 씨네큐브의 상징인 헤머링맨이 더해져 작품 속 다양한 인물과 공간을 한 장면 안에 담아냈다.

이번 일러스트 포스터는 윤예지 작가가 작업을 맡았다. 윤예지 작가는 그림책 『산책 가자』(문학동네, 2021)의 저자이자 『마당을 나온 암탉 20주년 특별판』 등 다수의 책 표지와 삽화를 작업해온 일러스트레이터로, 뉴욕 타임즈, 애플 앱스토어, 나이키, 네이버, 신세계백화점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며 출판·포스터·광고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또한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와 협업해 왔으며 동물권 행동 카라가 주최하는 서울동물영화제의 포스터 일러스트를 매년 맡는 등 분야와 국가를 넘나드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윤예지 작가의 다정한 시선이 더해진 이번 포스터는 〈극장의 시간들〉이 담아낸 극장의 풍경을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풀어냈다. 윤예지 작가는 이번 일러스트 포스터 작업 제안에 대해 “독립영화관을 자주 찾는 사람으로서 너무 기쁘고 반가운 작업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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