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는 노태우, 하정우는 전두환 된다... 윤종빈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보통사람들' 제작 확정

전두환·노태우의 권력 이면 다룬 현대사 극… 지창욱·현봉식·서현우 합류

[사진 제공: 손석구(스태넘), 하정우(워크하우스컴퍼니)]
[사진 제공: 손석구(스태넘), 하정우(워크하우스컴퍼니)]

영화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공작〉,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이 넷플릭스와 손잡고 신작 영화 〈보통사람들〉 제작에 나선다. 넷플릭스는 27일 제작 확정 소식과 함께 주요 출연진 라인업을 발표했다.

영화 〈보통사람들〉은 대한민국 현대사를 배경으로, 절대 권력자 전두환과 그 곁에서 ‘보통 사람’을 표방하며 1인자의 자리를 노리는 2인자 노태우,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인물들의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배우 손석구는 만년 2인자였던 노태우 역을 맡았다. 절대 권력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인물이 마침내 권력의 정점에 서기까지 겪는 복합적인 내면의 변화를 연기할 예정이다. 신군부 정권의 중심인 전두환 역은 배우 하정우가 낙점됐다. 하정우는 윤종빈 감독의 데뷔작 〈용서받지 못한 자〉부터 호흡을 맞춰온 페르소나로, 이번 작품에서 다시 한번 강렬한 캐릭터 변신을 예고했다.

두 주연 배우 외에도 개성 있는 조연진이 합류해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지창욱은 노태우의 육군사관학교 후배이자 견제 대상인 허학성 역을 맡았으며, 현봉식은 노태우와 전두환의 친구 정호중 역으로 분한다. 서현우는 노태우의 참모이자 서울지검 공안부 검사인 박철웅 역을 연기한다.

영화 〈보통사람들〉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영화인

'호프', 나홍진이 그린 한국의 편집증적 믿음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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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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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에 관한 이 글은 1부에서 이어집니다. 감독은 외계인의 위치를 잘못 짚는 범석의 모습을 통해 관객들도 교란한다. 범석과 종구는 둘 다 경찰이지만 겁도 많고 무능하다. 두 영화의 인물이 공유하는 무능한 경찰이라는 설정은 재난의 상황에 부재하는 정부를 드러내는 알레고리이지만, 동시에 나홍진이 관객에게 제안하는 유희적 게임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나홍진은 의도적으로 주인공을 재난과 같은 상황에서 무너지고, 혼란을 느끼는 보통의 사람으로 설정한 후 주인공에게 이입하는 관객의 감정을 역이용한다. 주인공의 불완전한 시점을 공유하는 관객은 감독이 설계한 거대한 인지적 함정 속에서 주인공과 함께 오인을 경험한다.

'호프', 나홍진이 그린 한국의 편집증적 믿음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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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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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는 이미 예고편에서부터 외계인을 등장시키며 인간과 외계인을 둘러싼 정면 대결을 기대케 했다. 그러나 나홍진 감독은 외계인을 러닝타임의 50분이 지난 이후에 비로소 등장시킨다. 그렇다고 초반 50분 동안 외계인의 전사를 빌드업하는 것도 아니다. 이질적인 것이 한데 모여 있는 모호한 공간인 호포항에 관한 배경 설명도, 인물의 전사도 설명하지 않는다. 영화의 이해를 돕기 위한 모든 설명을 최소화한 채 그가 서사적 측면에서 관객에게 보여주기로 선택한 것은 그저 사소한 소문에서 시작된 일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져 가는 진행 과정이다. 관객은 주인공 범석 의 시점으로 그 과정을 따라간다. 그러나 범석은 사건에 관해 명확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자꾸만 외계인의 위치마저 오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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