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 화백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7-09/452866f2-5a4b-4715-99cc-686c1053884c.jpg)
'식객'의 7년 여정, 나눔이라는 마침표로 완성되다
대한민국 만화계의 거장, 허영만 화백이 7년간 전국 팔도를 누비며 서민들의 밥상을 조명해 온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묵직한 울림을 전했다. 단순한 방송 하차를 넘어, 그동안 받은 대중의 사랑을 사회적 환원으로 승화시킨 그의 행보는 각박한 현대 사회에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가치를 상기시킨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9일, 허 화백이 소외된 이웃을 위한 '이웃사랑 성금'을 쾌척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서울 중구 TV조선 사옥에서 거행된 기부금 전달식에는 허 화백을 대신해 그의 장남이자 '주식회사 허영만'을 이끌고 있는 허석균 대표가 자리했다. 허 대표는 "부친께서는 지난 7년여의 시간 동안 '백반기행'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고 회고하셨다"며, "현장에서 마주했던 따뜻한 이웃들의 얼굴을 기억하며, 그 온기를 도움이 절실한 곳에 나누고자 하셨다"고 기부의 진정성을 대변했다. 이번 성금은 허 화백의 각별한 당부에 따라, 폭염에 무방비로 노출된 '취약계층'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한 지원 사업에 전액 투입될 예정이다.
1974년 화단에 첫발을 내디딘 이래 '식객', '타짜', '각시탈' 등 한국 대중문화사에 길이 남을 역작들을 탄생시킨 허 화백의 선행은 결코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2004년부터 혹한기 '노숙인'들을 위한 방한용품과 생필품을 묵묵히 지원해 왔으며, '식객'과 관련된 각종 수상 상금 및 인세마저 사회의 음지로 돌려보내는 등 오랜 기간 '나눔의 철학'을 실천해 온 인물이다.
한편, 2019년 첫 전파를 탄 이래 화려한 미사여구 대신 소박한 '동네 밥상'과 지역에 숨겨진 진정한 맛을 발굴하며 시청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던 '백반기행'은 지난달 21일 방영된 353회를 끝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허 화백의 '건강 문제'로 인해 7년 만에 내려진 아쉬운 결단이었으나, 그가 방송을 통해 남긴 서민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이번 기부로 입증된 이타적 행보는 대중의 가슴 속에 영원한 '명작'으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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