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성황리 폐막… 관객 수 27%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 기록

50개국 321편 상영·방문객 13만 7천 명 동원… ‘부천 AI 콘텐츠 서밋’ 출범으로 미래 영화관 제시

▲(좌측 상단부터) 조시 호 배우, 이자벨 위페르 배우, 판빙빙 배우, 원화평 감독 (제공 BIFAN)
▲(좌측 상단부터) 조시 호 배우, 이자벨 위페르 배우, 판빙빙 배우, 원화평 감독 (제공 BIFAN)

아시아 최고의 장르 영화제인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집행위원장 신철)가 지난 7월 12일 일요일을 끝으로 11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이번 영화제는 '새로움과 확장'을 키워드로 내걸고 프로그램 규모 확대와 AI 콘텐츠 서밋 출범 등 다양한 혁신을 시도해 관객과 부천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올해 BIFAN은 50개국 321편(장편 170편, 단편 85편, AI 38편, XR 28편)을 상영하며 지난해 대비 상영작 규모를 약 45% 확대했다. 이 중 93편의 작품이 BIFAN을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됐다. 영화제를 찾은 총 관객 수는 66,128명으로 지난 29회 대회(52,024명)보다 27% 증가했으며, 영화제 기간인 11일 동안 약 13만 7,000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좌측 상단부터) 미이케 다카시 감독, 〈타짜〉 최동훈 감독·유해진 배우, 〈극한직업〉 공명·류승룡 배우, 〈NIKO〉 티파니 영 배우 (제공 BIFAN)
▲(좌측 상단부터) 미이케 다카시 감독, 〈타짜〉 최동훈 감독·유해진 배우, 〈극한직업〉 공명·류승룡 배우, 〈NIKO〉 티파니 영 배우 (제공 BIFAN)
▲(좌측 상단부터) 〈내 이름은〉 염혜란 배우·정지영 감독, 〈동감〉 김하늘 배우, 〈동감〉 유지태 배우, 〈대가족〉 양우석 감독·김윤석·김성령·이승기 배우 (제공 BIFAN)
▲(좌측 상단부터) 〈내 이름은〉 염혜란 배우·정지영 감독, 〈동감〉 김하늘 배우, 〈동감〉 유지태 배우, 〈대가족〉 양우석 감독·김윤석·김성령·이승기 배우 (제공 BIFAN)

국내외를 아우르는 영화인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개막식 레드카펫에는 홍콩 액션 영화의 거장 원화평 감독을 비롯해 배우 판빙빙, 이자벨 위페르, 조시 호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각자의 영화관과 창작 과정에서의 AI 기술에 대한 견해를 밝히며 주목받았다. 또한 영화 〈이치 더 킬러〉의 미이케 다카시 감독 마스터클래스, 〈타짜〉 최동훈 감독과 배우 유해진의 메가토크, 〈극한직업〉 류승룡·공명 배우의 관객과의 대화(GV)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지역 주민을 위한 ‘찾아가는 동네 영화관’에는 〈대가족〉의 김윤석·김성령·이승기, 〈동감〉의 김하늘·유지태, 〈내 이름은〉의 정지영 감독과 염혜란 등이 참석해 시민들과 소통했다.

특히 올해는 AI 영상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허브를 목표로 신설된 ‘부천 AI 콘텐츠 서밋’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영화제 최초로 시도된 AI 초청 섹션인 ‘AI 프론티어’ 상영작과 AI 국제 콘퍼런스는 사전 예매 단계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XR 부문 ‘2026 비욘드 리얼리티’ 역시 VR 및 돔 상영, 야스히로 치다 작가의 미디어아트 전시 〈아날레마〉 등을 선보이며 부천시 곳곳을 미래형 영화관으로 탈바꿈시켰다.

시민 참여형 축제인 ‘7월의 카니발’도 활기를 더했다. 소향로 일대와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진행된 잔디콘서트, 호러 나이트, 부천위조이치맥페스티벌에는 약 3만 명의 인파가 몰렸다. 30주년을 기념해 설치된 랜드마크 ‘판타스틱 포털’은 관객과 시민들이 남긴 메시지로 가득 채워져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BIFAN 측은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장르 영화제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는 동시에, AI와 XR을 결합한 새로운 영화 산업의 가능성을 선두에서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영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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