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의 융합예술 역량이 북미 최대 장르 영화제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증명했다. 한예종 융합예술센터 아크앤테크놀로지랩(AT랩)이 제작한 단편 영화 '트로픽'이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30회 판타지아 국제영화제에서 낭보를 울렸다.
![영화 '트로픽' 속 장면 [한국예술종합학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7-28/0bb53983-fab2-4591-a4bc-c0688334367e.jpg)
경계를 허문 예술의 승리, 북미를 홀린 '압도적 미장센'
27일 한예종에 따르면, '트로픽'은 이번 영화제에서 국제 단편 부문 '최우수 촬영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16일(현지시간) 개막해 내달 2일까지 이어지는 '판타지아 국제영화제'는 북미를 대표하는 독창적이고 파격적인 장르 영화의 산실로 꼽힌다. 이곳에서 한국의 학생 감독이 촬영 부문 최고상을 석권한 것은 '시각적 스토리텔링'의 탁월함을 글로벌 무대에서 공인받았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수상작 '트로픽'은 친언니의 비극적 자살 이후 악몽에 잠식된 주인공 '선'의 내면을 치밀하게 쫓는 스릴러다. 현실과 기억의 경계가 무너진 미궁 속 공간을 탁월한 빛과 구도로 묘사해 현지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 작품은 예술과 첨단 기술의 결합을 주도하는 '한예종 AT랩'과 버추얼 프로덕션 선도 기업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이 지난 2023년 공동 주최한 공모전의 당선작이다. 기획 단계부터 '과학과 예술의 융합'이라는 뚜렷한 비전을 품고 탄생한 수작이다.
메가폰을 잡은 '박정윤' 감독(한예종 영상원 멀티미디어영상과 재학)은 "권위 있는 영화제에서 의미 깊은 상을 받아 영광"이라며 "현지 관객들이 보내준 뜨거운 호응 덕분에 더욱 뜻깊은 여정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학생 신분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최우수 촬영상'이라는 묵직한 타이틀을 따낸 그의 다음 행보에 영화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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