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케이 마담 2' 포스터 [CJ CG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7-14/913acd95-6b61-488c-8e44-44d5cf758865.jpg)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았던 영화가 6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왔다. 오는 8월 12일 개봉하는 〈오케이 마담2〉는 〈오케이 마담〉(2020)의 속편으로, 전직 레전드 요원 미영(엄정화)이 초호화 크루즈 여행 중 납치 사건에 휘말리면서 또 한 번 각성하는 코믹 액션 영화다.
지난 2020년 8월 12일 개봉한 〈오케이 마담〉은 개봉 8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으나, 코로나19가 확산돼 예매가 대량 취소되는 등 난항을 겪었다. 누적 122만 관객을 동원한 〈오케이 마담〉은 이후 OTT 등에서 입소문을 타며 6년 만에 무사히 속편까지 닻을 올릴 수 있었다.
전편이 비행기 납치극을 다뤘다면, 이번 편은 크루즈 납치 사건을 다룬다. 다만, 이번 편은 더욱 화려해진 모양새다. 크루즈라는 밀실을 주 무대로 하면서도 크루즈 내의 마술쇼장이나 지하 엔진실, 선장실 등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공간들을 활용하는 것은 물론, 섬과 동굴, 바닷가 등으로까지 액션의 무대를 확장해 공간적 다양성을 꾀했다.

다만, 화려해진 액션과 달리 코미디는 언제나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듯한 기시감을 지울 수 없다. 마치 오래된 코미디 영화를 보는 듯, 인물들의 과장된 연기 톤과 다소 작위적인 상황 설정은 호불호가 갈릴 듯하다. 게다가 1편에서도 그랬듯, 본격적인 액션이 시작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려 빠른 전개를 원하는 관객에게는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케이 마담〉이 계속 제작되어 프랜차이즈화됐으면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분명 너무나 귀한 그림이기 때문이다. 독보적인 엔터테이너 엄정화를 필두로 한 통쾌한 여성 액션은 확실한 카타르시스를 안긴다. 1편의 비행기에 이어, 2편의 좁은 선실과 넓은 갑판, 심해를 넘나들며 온몸을 던지는 엄정화의 고강도 육해공 액션은 프랜차이즈의 확장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27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오케이 마담2〉의 언론배급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 박진주, 려운, 최수영, 그리고 이철하 감독은 영화를 관람한 국내 취재진의 질의에 응답했다.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았던 1편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오케이 마담〉의 오리지널 멤버들은 한목소리로 2편 제작에 대한 벅찬 감동을 전했다. 전직 레전드 요원 미영 역의 엄정화는 “코로나 이슈로 1편이 아쉽게 막을 내렸을 때, 이 영화가 꼭 시리즈로 갔으면 좋겠다고 꿈꿨다”며 “6년 만에 다시 미영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적 같고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미영의 남편 역을 맡은 박성웅 역시 “1편보다 2편이 더 재미없다는 선입견을 깨기 위해 노력했다”며 더 풍성해진 속편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크루즈 결혼식의 주인공인 새신랑 현민 역의 배정남은 “정말 1편 스코어가 너무 서러웠다. ‘띄어앉기’만 없었어도 200, 300만은 더 찍었을 건데. 그러다 2편을 하게 되어 눈물이 날 정도로 기뻤다”며 “한 번 도와주십시오!”라고 외쳐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과거 미영의 동료 요원 철승 역의 이상윤은 “요즘 영화가 어렵다는 시기에 시리즈 속편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철하 감독은 “1편을 만들 때 이미 시리즈를 3편까지 기획해 놓았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1편이 미영의 숨겨진 과거가 드러나는 이야기라면, 2편은 미영이 삶 속에서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의 이야기”라고 속편이 전편과 차별화되는 지점에 대해 힌트를 건넸다.

한편, 〈오케이 마담2〉에서는 처음으로 빌런 연기에 도전한 배우 최수영의 활약이 눈에 띈다. 최수영은 초호화 크루즈를 공포에 빠트린 범죄 조직의 수장 안야 역으로, 코믹하면서도 종잡을 수 없는 매력으로 극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최수영은 “그동안 액션을 준비만 하고 실제로 촬영해 본 건 거의 처음”이라고 밝히며 “몸을 키우는 데에 집중하기보다는, 눈빛을 보면 어디를 공격할지 예측이 안 돼서 무서운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특히나 엄정화와 최수영이 맞붙는 바닷가 액션 신은 이번 영화의 백미다. 엄정화는 최수영과의 액션 신에 관해 “멀리서 보면 춤을 추는 것처럼 보이도록 디자인했다”며 “바닷가에서의 액션은 딸을 구하기 위한 절실함과 간절함을 담은 엄마로서의 액션 신”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악천후 속에서 진행된 바닷가 액션 신의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최수영은 “바람에 천막이 뽑힐 정도로 우박이 내리는 11월의 날씨였는데, 감독님이 오시더니 ‘하늘이 내린 날씨'‘라고 하시더라”고 폭로해 장내를 폭소케 했다. 이어 “위험하지 않을까 선배님과 눈빛을 교환했지만, 엄정화 선배님이 이내 ‘욕심을 한 번 내볼까’ 하는 배우의 눈빛을 빛내셔서 나 역시 군말 없이 촬영에 임했다”며 엄정화의 투혼에 깊은 존경을 표했다.
영화 〈오케이 마담2〉는 오는 8월 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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