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조 물든 다대포서 '한산'·'밀수' 영화 감상… 14~16일 '선셋영화축제'

15일 개막식 유재명·최다니엘 등 배우 참석… 해변 포차 및 버스킹 등 부대행사 풍성

제4회 다대포선셋영화축제 포스터 [다대포선셋영화축제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4회 다대포선셋영화축제 포스터 [다대포선셋영화축제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4일부터 3일간 다대포 특설 무대 가동… 광복절 개막식 및 레드카펫 확정

부산 '다대포 해변'이 거대한 야외 상영관으로 탈바꿈한다. '제4회 다대포선셋영화축제'가 이달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개최되며, 낙조가 빚어내는 천혜의 자연경관 속에서 한국 영화계의 굵직한 흥행작들을 연이어 선보인다.

사하구와 축제 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의 공식 개막식은 광복절인 15일에 거행된다. 조직위 측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붉게 물든 바다를 배경으로 영화적 감동이 배가되는 독보적인 문화 경험을 예고했다.

올해 영화제를 장식할 상영작 라인업은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겨냥했다. 개막작으로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압도적 승리를 스크린에 구현한 김한민 감독의 '한산: 용의 출현'(2022)이 낙점됐다. 이어 류승완 감독의 해양 액션 활극 '밀수'(2023), 곽경택 감독의 신작 '소방관'(2024) 등 굵직한 마스터피스들이 해변 특설 무대에 올라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15일 개막식 직전 열리는 레드카펫 행사에는 국내 영화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대거 집결한다. 배우 '유재명', '김규리', '김명곤', '김인권', '정태우', '최다니엘'을 필두로, '김한민', '양윤호', '이장호', '이태리', '정초신' 감독이 다대포를 찾아 축제의 품격을 높인다. 여기에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는 가수 '알리''성리'의 특별 초청 공연이 더해져 현장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공식 개막 전날인 14일에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단편영화 공모 수상작들이 상영되며 축제의 서막을 연다. 아울러 행사 기간 내내 해변 포차인 '다대포차'가 운영되며, 거리 공연(버스킹), 시민 참여형 댄스 대회 및 가요제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촘촘하게 마련돼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화합하는 종합 문화 축제의 장을 완성한다.

영화인

[추아영의 오르골] 오디세우스의 무너진 내면을 풍경화한 '오디세이'의 음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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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13.

[추아영의 오르골] 오디세우스의 무너진 내면을 풍경화한 '오디세이'의 음악들

나는 영화 속 음악에 꽂힌다. 음악은 때때로 보이는 이미지와 들리는 대사만으로는 다 전할 수 없는 인물의 내밀한 감정을 들려준다. 창작자의 숨은 의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창구가 되기도 한다. 내게 영화 음악을 이해하는 것은 영화에 가닿는 하나의 방법이었다. ‘추아영의 오르골’은 음악을 경유해 영화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에서 들어본다. (P. S. 음악을 들으며, 글을 읽어 주기를 바란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화 〈오디세이〉는 오디세우스의 신화적 모험담을 다룬 호메로스의 고전 서사시를 전쟁의 참상을 다룬 현대적 비극으로 재해석한다. 여기서 오디세우스 는 전쟁의 승리를 거둔 명예로운 영웅에서 비극을 일으킨 자신의 선택을 참회하는 성찰적 인간으로 거듭난다.

'언더독', 4K 편집본으로 확 바꿨다… 19일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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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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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독'의 진화, 4K로 돌아온 '길 위의 뭉치'… 9분의 압축이 만든 서사의 밀도2019년 한국 애니메이션의 새 지평을 열었던 명작이 완전히 새로운 질감으로 스크린에 귀환한다. 4K 해상도의 압도적 화질과 치밀한 재편집을 거친 '길 위의 뭉치'가 그 주인공이다. 제작사 오돌또기는 오는 19일 롯데시네마를 통해 '길 위의 뭉치'를 단독 개봉한다고 밝혔다. 오성윤, 이춘백 감독이 공동 연출한 원작 '언더독'은 이번 리마스터링을 통해 시각적 완성도를 극대화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러닝타임이다. 기존 102분이었던 상영 시간을 '93분'으로 과감히 압축해 서사의 군더더기를 덜어내고, 작품이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를 한층 선명하게 세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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