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8)이 콘서트 도중 무대에서 추락할 뻔한 카메라 감독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화제 중심에 섰다. 찰나의 위험을 감지하고 대형 사고를 막아낸 그의 대처는 단순한 퍼포먼스를 넘어 데뷔 20년 차 아티스트의 넓은 시야와 품격을 증명한다.

2m 무대 가장자리, 대참사 막은 찰나의 기지
당시 무대 높이는 약 2m에 달해 자칫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빅뱅' 데뷔 20주년 기념 월드투어 'XX: COSMOS' 무대 위, 한 손에 마이크를 쥐고 열창하던 지드래곤은 카메라 감독이 앵글에 집중한 채 무대 끝으로 다가가는 것을 예리하게 포착했다.

569만뷰 돌파한 직캠, 퍼포먼스 일부가 된 배려
그는 즉각 빈 손을 뻗어 안쪽으로 들어오라는 신호를 보낸 뒤, 감독의 몸을 안전한 위치로 가볍게 당겼다. 이어 자신이 직접 무대 가장자리 위험 구역으로 자리를 옮겨 퍼포먼스를 이어가는 '순발력'을 선보였다. 흐트러짐 없는 라이브와 함께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이 구조 장면은 팬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고, 25일 기준 조회수 569만 회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빅뱅 20주년 월드투어 'XX : 코스모스' 고양 공연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8-25/acb04088-7737-4e38-97eb-b85ffbca3e49.jpg)
"남편 살려줘 감사"…가족의 등판으로 완성된 미담
현장을 목격한 관객들은 "전광판에서 사라져 의아했는데 감독을 보호 중이었다", "시야가 넓고 여유가 넘친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해당 카메라 감독의 아내라고 밝힌 누리꾼이 "지디님이 남편을 살려줬다. 앵글을 잡으며 뒤로 빠지다 '낙상 사고'를 당할 뻔했는데 정말 큰일 날 뻔했다"며 "덕분에 남편이 무사히 돌아왔다"고 직접 감사를 표해 훈훈한 '미담'을 완성했다.
![빅뱅 20주년 월드투어 'XX : 코스모스' 고양 공연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8-25/493a155c-6927-4f51-b206-2aa83014aa73.jpg)
19개 도시 33회 공연, 전 세계로 뻗어가는 내공
지드래곤, 태양, 대성 세 멤버는 약 3시간에 걸쳐 지난 20년간 쌓아온 대표곡을 풍성하게 풀어냈다.
"저희가 8년 8개월 만에 공연하게 됐는데요. 앞으로 88세까지 팔팔하게 하고 싶어요. 그러려면 여러분이 많은 사랑을 주셔야 합니다."(태양)
지드래곤은 "(오늘 공연은) 저희가 해 온 것의 집대성"이라며 "2006년부터 시작된 빅뱅이 2026년에 와 있다. '코스모스'(공연명)에 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과 따뜻한 인성까지 입증한 빅뱅은 이번 고양 공연을 신호탄으로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 등 전 세계 19개 도시에서 33회에 걸친 대규모 '월드투어' 릴레이를 성공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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