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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리송 엘라 랭글리, 머라이어 캐리 꺾은 대이변…'추진 텍사스' 빌보드 '핫100' 최장 1위 신기록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 22주 대기록 경신, 남부 정서 저격한 컨트리송 돌풍

엘라 랭글리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엘라 랭글리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주류 팝 시장을 뒤흔든 20대 신예의 반란

20대 여성 가수가 부른 잔잔한 '컨트리송'이 '크리스마스의 여왕' 머라이어 캐리의 견고한 철옹성을 무너뜨리며 팝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빌보드'는 22일(현지시간) 공식 차트 예고 기사를 통해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최신 순위에서 엘라 랭글리의 '추진 텍사스'(Choosin' Texas)가 1위를 탈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이 곡은 비연속 23주째 정상이라는 경이로운 대기록을 작성하게 됐다.

이는 머라이어 캐리의 메가 히트 캐럴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1994)가 보유하고 있던 역대 최장기간 1위 기록인 22주를 뛰어넘은 수치다.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음원 판매량을 총망라하는 '핫 100' 차트에서 흑인 음악과 K-팝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뤄낸 값진 성과로 평가받는다.

1999년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태어난 랭글리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중의 시선 밖을 맴돌던 무명 가수였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1일 차트에 첫 진입한 '추진 텍사스'는 리스너들의 입소문을 타고 역주행을 시작해 마침내 올해 2월 첫 1위 고지를 밟는 기염을 토했다.

전문가들은 이 곡의 폭발적인 흥행 요인으로 미국 남부 특유의 짙은 향수를 꼽는다. 가사 곳곳에 배치된 '투 스텝' 춤, '잭 대니얼' 위스키, '멤피스 블루스', 카우보이 등의 메타포는 남부인들의 자부심을 강하게 자극했다. 특히 텍사스와 테네시 출신 여성 사이에서 갈등하는 남성의 서사를 통해 두 지역 간의 은근한 라이벌 의식을 영리하게 녹여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랭글리를 두고 '제2의 테일러 스위프트'라는 수식어를 붙이지만, 두 아티스트의 행보는 확연한 대비를 이룬다. 지난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후보를 공개 지지하며 진보적 목소리를 내온 스위프트와 달리, 랭글리는 보수적 가치를 대변하는 아이콘으로 급부상 중이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랭글리가 직접적인 정치 성향을 표출하진 않았으나, 성경을 애독하고 승마를 즐기는 전통적인 '촌뜨기'(Redneck) 정체성을 자처하며 미국 남부 보수층의 열광적인 지지를 끌어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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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영화 '실미도', 23년 만에 자막 수정…
NEWS
2026. 9. 23.

영화 '실미도', 23년 만에 자막 수정…"사형수 아닌 민간인" 범죄자 꼬리표 뗀 31명의 진실

왜곡된 역사의 바로잡기, 스크린 밖으로 나온 진실 천만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 '실미도'가 개봉 23년 만에 작품 도입부의 안내 자막을 전면 수정했다. 극 중 부대 공작원들을 '사형수' 등 흉악 범죄자로 묘사했던 기존의 극적 설정이 역사적 실제와 명백히 다르다는 '국방부'와 희생자 유족회의 강력한 정정 요청을 수용한 결과다. '국방부'는 '실미도 희생자 유족회'의 청원을 바탕으로 지난 7월 배급사인 'CJ ENM'에 공식적으로 자막 수정을 요구했다. 배급사 측이 이러한 역사적 책임을 통감하고 수용함에 따라, 이달 4일부터 VOD 등 서비스본에 수정된 자막이 정식 적용되고 있다고 23일 공식 발표했다.

'오징어 게임', NYT 21세기 최고 드라마 72위… 71위는 '성난 사람들', 오는 25일 대망의 1위 공개
NEWS
2026. 9. 23.

'오징어 게임', NYT 21세기 최고 드라마 72위… 71위는 '성난 사람들', 오는 25일 대망의 1위 공개

자본주의 민낯 꼬집은 피의 스포츠, 글로벌 마스터피스 입증 미국 유력 매체 '뉴욕타임스' 가 선정한 '21세기 최고 드라마' 명단에 한국 영상 콘텐츠의 저력이 다시 한번 각인됐다. K-콘텐츠의 글로벌 신드롬을 견인한 '오징어 게임'이 72위에 안착했으며, 한국계 제작진과 배우가 빚어낸 '성난 사람들'이 71위를 차지하며 나란히 쾌거를 이뤘다. NYT는 지난 22일 전 세계 배우, 업계 관계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주요 임원진 등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심층 투표를 바탕으로 21세기 최고 드라마 61위부터 100위까지의 명단을 1차 발표했다. 제러미 에그너 NYT TV 분야 편집자는 72위에 랭크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을 두고 "극도로 폭력적인 이 한국 스릴러가 던지는 메시지는 명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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