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세기의 록 서사시, 찬란한 빛으로 타오르다
아일랜드가 낳은 세계적인 록 밴드 'U2'가 결성 5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이정표를 세우며, 무려 9년 만에 새로운 정규 앨범으로 대중 곁에 돌아온다. 유니버설뮤직은 'U2'가 오는 11월 13일(현지시간) 통산 16번째 정규 앨범인 '카르나발 데 루스'(Carnaval De Luz)를 전 세계 동시 발매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앨범명은 한국어로 '빛의 카니발'을 의미한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결코 굴복하지 않는 인내와 지속의 힘을 영성, 우정, 그리고 자유라는 숭고한 테마로 엮어냈다. 총 12곡의 트랙리스트에는 강렬한 메시지를 담은 '실렌시오'(Silencio)가 포함되었으며,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트랙 '톤'(Torn)은 프론트맨 보노와 지난달 영면에 든 '컨트리 음악의 여왕' 故 '돌리 파튼'이 함께 완성한 듀엣곡으로 알려져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애틋한 향수와 기대를 동시에 자극하고 있다.

초심으로의 회귀, 더블린을 마비시킨 깜짝 귀환
역사적인 컴백을 앞두고 'U2'는 자신들의 뿌리를 되짚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지난 25일, 밴드의 고향인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예고 없는 두 차례의 게릴라 콘서트를 감행한 것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음악적 요람인 마운트 템플 종합학교를 기습 방문해 약 1,000명의 학생과 교직원 앞에서 압도적인 라이브를 선사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에는 더블린의 심장부인 그래프턴 스트리트의 한 카페 발코니에 등장, 순식간에 구름 인파를 결집시키며 변함없는 위상을 증명했다.
1976년 더블린의 작은 차고에서 태동한 'U2'는 지난 반세기 동안 15장의 정규 앨범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1억 7,500만 장이라는 경이로운 판매고를 올렸다. '그래미 어워즈' 22회 수상이라는 대기록과 함께 2005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이 살아있는 전설들은, 이제 '카르나발 데 루스'를 통해 그들의 끝없는 음악적 진화를 다시 한번 증명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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