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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황찬란 나이트 시티에서 1편보다 더한 비극? 공개 앞둔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2' 관전 포인트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2〉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2〉

다시 한번, 넷플릭스가 나이트 시티 여행 패키지를 들고 왔다. 10월 20일 공개 예정인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2〉(이하 〈엣지러너 2〉)는 전작과 별개의 이야기를 다루지만, 이번에도 대도시 나이트 시티에서 각종 위험 속에서 삶을 이어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이버펑크 장르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평범한 고등학생이던 데이비드가 어머니의 죽음 이후 용병단으로 활약하게 된 이야기를 다루며 일본 애니메이션과 서양 사이버펑크 게임의 만남을 성공적으로 성사한 〈사이버펑크: 엣지러너〉의 속편답게 이번 〈엣지러너 2〉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과연 이번 애니메이션은 어떤 이야기를 다룰지, 이전에 공개된 정보로 미리 만나보자.


약육강식 각자도생의 나이트 시티 속 4인방

애니메이션 제작사 트리거(TRIGGER)의 신작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2〉는 CDPR의 RPG 게임 ‘사이버펑크 2077’를 기반으로 한다. 이 ‘사이버펑크 2077’는 각종 SF의 요소를 총집합해 ‘사이버펑크’라는 장르를 확립한 마이크 폰드스미스의 TRPG ‘사이버펑크’ 시리즈의 먼 미래를 그린 작품으로 신체 개조, 국가급 권력에 준하는 대기업, 양극화된 사회, 일상적인 폭력과 범죄 등을 담았다. 사이버펑크는 인터넷이나 디지털 기술이 극한으로 발달한 미래상을 바탕으로 어딘가 화려하게 발전했지만 각 개인의 삶은 디스토피아 그 자체인 미래 세계를 떠올리면 되겠다. 〈블레이드 러너〉, 〈트론〉, 〈매트릭스〉, 〈아키라〉 등이 사이버펑크 영화의 대표작이다.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2〉 주연 4인방 (맨위 가운데부터 시계방향) 위크 킹즐리, 탈리아 양, 로만 카락스, D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2〉 주연 4인방 (맨위 가운데부터 시계방향) 위크 킹즐리, 탈리아 양, 로만 카락스, D

데이비드와 루시라는 더블 주인공을 내세운 1편과 달리 이번 〈엣지러너 2〉는 4명의 주인공을 선택했다. 제작진에서 주인공으로 지목한 인물은 총 4명. 모두가 브레인댄스(인간의 기억을 그대로 재현하는 기술)에 빠져있을 때 카메라를 들고 세상을 기록하러 나선 로만 카락스, 잘나가는 용병이었으나 사이버 사이코시스(극단적인 신체 개조로 정신이 붕괴돼 환각·환청에 시달리는 증상) 상태를 겪은 후 은퇴한 위크 킹즐리, 자신의 동료들을 몰살한 배후를 찾아 복수하려는 D, 갱단의 문화에 심취해 전신을 개조한 탈리아 양이 그 일행이다. 어디까지나 편의상 ‘일행’이라고 표현했지만, 실제로 네 인물이 어떻게 얽히는지, 어떤 관계가 될지는 알려진 바 없다.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2〉 용병 시절의 위크 킹즐리(오른쪽)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2〉 용병 시절의 위크 킹즐리(오른쪽)

〈엣지러너 2〉에서 특히 비극을 예고한 부분은 이미 사이버 사이코시스를 경험한 위크 킹즐리의 존재이다. 사이버 사이코시스는 ‘사이버웨어’라는 제품으로 신체 개조를 거듭하면 겪는 현상인데 환각 혹은 환청 등에 시달리다 현실 감각을 잃는 부작용을 뜻한다. 어떻게든 약을 투여해 발병을 늦출 수 있으나 일종의 불치병에 가까워 신체 개조를 멈춘다고 해서 완치할 수 있는 병이 아니다. 때문에 한 번 발병한 위크가 해당 증상으로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 관건이다. 시즌 1에서도 주요 인물이 사이버 사이코가 되면서 비극이 그려졌었는데, 이번에도 이렇게 사이버 사이코를 예고하고 있으니 제작진이 직접 “(2편은) 이전보다 더 폭력적이고 어둡고 슬프다”고 예고한 이유가 이것이지 않을까.


진정한 ‘크롬 하츠’의 등장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2〉 탈리아 양(왼)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2〉 탈리아 양(왼)

이전 시즌과의 차별화를 주는 인물은 탈리아 양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탈리아 양은 멜스트롬 갱단에 속해있는데, 이 멜스트롬 갱단은 나약한 인간의 신체를 넘어 더 강해지기 위해 극단적인 신체 개조를 하는 집단이다. 때문에 신체 개조 크롬을 눈에 띄지 않게 하는 일반적인 사회 통념과 반대로 얼굴이나 안구처럼 눈에 보이는 곳까지 개조해서 본인들의 신념을 드러내는 편이다. 탈리아 양 역시 멜스트롬답게 신체 전반은 물론이고 하관까지 크롬으로 개조해 신체 능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렸다.

물론 레베카와 필라, 키위처럼 피부나 얼굴을 개조한 인물이 시즌 1에서도 있었지만, 그들은 신념 때문에 그것에 집착하는 건 아니었다. 반면 탈리아 양은 멜스트롬의 신념에 경도돼 신체 개조를 거듭한 것이니, 이 부분이 사이버펑크 특유의 인간성과 비인간성의 테마로 이어지지 않을까 예상해볼 수 있다. 또 공개된 영상을 보면 탈리아 양은 가벼운 신체와 우수한 균형 감각, 신체 곳곳에 숨겨진 무기 등을 보여주는데 이를 통해 구의 신체로 강력한 힘을 보여주는 위크, 넷러너로 뛰어난 해킹 실력을 가진 D와는 차별화된 액션 장면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메라를 든 소년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2〉 로만 카락스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2〉 로만 카락스

또 〈엣지러너 2〉에서 주목할 인물은 로만 카락스이다. 캐릭터 설명부터 ‘씨네필’이라서 쓰여있는데, 이름 역시 프랑스 영화감독 레오 카락스 감독에게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펑크 세계관은 인간이 목격하거나 경험한 것을 데이터로 재구성해 다시 경험할 수 있는 ‘브레인댄스’라는 것이 있어 영화라는 매체가 몰락한 시대이다. 그런 시대에 로만 카락스는 카메라로 인물들의 모습을 기록하는, 씨네필이란 설명이 아깝지 않은 인물이다. 아무래도 핵심이 되는 건 로만 카락스가 찍은 영상을 작품에서 어떻게 활용할지인데, 공개된 예고편을 보면 그가 촬영한 영상이 작중 삽입되는 것으로 보아 일종의 파운드 푸티지처럼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또 로만 카락스의 설명엔 “진실에 집착한다”는 표현도 있는데 그가 다른 인물들을 따라다니며 어떤 것을 목격하게 되는지도 관건이다. 대도시 나이트 시티는 대기업과 빈민가가 공존하는 곳으로 수많은 권모술수와 음모가 도사린다. 원작 게임 ‘사이버펑크 2077’의 주인공 V 역시 대기업에 침투하는 임무 중 비밀스러운 현장을 목격하면서 삶의 변화를 겪듯, 로만 카락스 또한 알려져선 안될 무언가를 카메라에 담으면서 위기를 겪을지도 모르겠다. 아직 이들에게 어떤 위기가 찾아올지 밝혀진 바가 없으니 전부 추측일 뿐이지만, 로만 카락스의 카메라가 작중 스토리나 작품 스타일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은 분명해보인다.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2〉 로만 카락스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2〉 로만 카락스

사상 초유의 복수극은 어떻게 될까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2〉 동료들의 몰살에 복수를 다짐한 D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2〉 동료들의 몰살에 복수를 다짐한 D

그래도 사인방 중 서사의 키를 쥐고 있는 인물은 노마드 해커 D일 것이다. 죽은 동료들의 복수를 다짐한 D는 예고편에서부터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바로 블랙월을 사용할 때마다 나오는 빨간 실선 효과가 D에게서 보인다는 점이다. 블랙월은 사이버펑크 세계에서 한 차례 네트워크가 완벽하게 무너지기 이전의 네트워크, 즉 지금은 제어할 수 없는 사이버스페이스로부터 현재의 네트워크를 방어하는 거대한 방화벽이다. 역할은 방화벽이지만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AI에 가까우며, 그렇기 때문에 블랙월을 넘으면 엄청난 권한을 부여받는 대신 언제든지 목숨이 블랙월의 손아귀에 들어가는 셈이다. 그렇기에 만일 작중 D가 복수를 위해 블랙월까지 넘는다면, 그는 스스로의 목숨은 물론이고 새로운 동료 전체를 위험에 빠뜨리는 최악의 수를 선택한 것이다. 〈엣지러너 2〉를 연출한 이카라시 카이 감독로는 “괴롭히려면 잘생겨야 한다”는 원칙으로 해당 캐릭터를 디자인했다고 하니, 분명 사인방 중에서도 가장 격정적인 역경을 겪게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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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남지현 하차→김혜윤 합류… 돌아온 '굿파트너2' 장나라의 새 파트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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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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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파트너2〉가 새로운 파트너를 암시하는 포스터로 방영 임박을 알렸다. 드라마 〈굿파트너2〉는 10월 16일, 티저 포스터를 게시하며 방영일을 공개했다. 〈굿파트너2〉는 2024년 방영한 동명의 SBS 드라마의 후속 시즌으로 스타변호사 차은경 이 동료 변호사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실제 이혼 전문인 최유나 변호사가 극본을 집필해 사실성과 재미를 모두 잡은 1편에 이어 후속 시즌 역시 최유나 변호사가 극본을 썼다. 〈굿파트너2〉는 전작에서 차은경과 함께 호흡을 맞춘 신입 변호사 한유리 가 하차하고 대신 새로운 파트너로 김혜윤이 합류했다. 때문에 이번에 공개한 포스터는 차은경 옆자리가 비어있는 모습으로 파트너 교체를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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