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적 동지에서 평생의 반려자로, 특별한 공간이 주는 의미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제곡 '골든'(Golden)으로 전 세계적인 찬사를 받은 싱어송라이터 '이재'가 프로듀서 겸 작곡가 '샘 킴'(사무엘 김)과 부부의 연을 맺었다.
미국 패션 매거진 '보그'(Vogue)의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17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위치한 '스테이지28'에서 야외 결혼식을 거행했다.
본래 이들은 다음 달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예식을 치를 계획이었으나, 장소를 한국으로 변경하고 일정을 1달 가량 앞당기는 결정을 내렸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글로벌 흥행에 따른 대대적인 홍보 일정과 각종 시상식 참석으로 인해 예식 준비를 잠시 미루었던 이들은, 약 4개월 간의 집중적인 준비 과정을 거쳐 마침내 화촉을 밝혔다.
특히 결혼식이 열린 '스테이지28'은 '이재'의 외조부인 한국 영화계의 거목, 원로배우 '신영균'의 옛 자택 부지로 알려져 그 의미를 더한다. 이곳은 신부에게 어린 시절의 소중한 추억이 깃든 장소이자, 가족의 역사와 특별한 인연이 교차하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이재'는 '보그'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결혼식 준비 과정이 다소 정신없고 스트레스도 동반되었지만, 결과적으로 모든 요소가 완벽하게 맞아 떨어졌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로 엮인 두 사람의 인연은 2017년 곡 작업을 위한 세션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이후 음악적 동료이자 연인으로 깊은 신뢰를 쌓아온 이들은 지난해 6월 약혼을 발표하며 굳건한 애정을 과시한 바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지닌 '이재'는 그룹 레드벨벳의 '사이코'(Psycho), 에스파의 '드라마'(Drama) 등 굵직한 K팝 히트곡 작업에 참여하며 독보적인 음악적 역량을 입증해 왔다.
무엇보다 그가 작사, 작곡은 물론 가창까지 직접 소화한 글로벌 메가 히트곡 '골든'은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시각매체용 최우수 노래)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며, 명실공히 세계 최정상급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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