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할리우드 배우들의 몸값 대비 수익률을 공개했다.
10위부터 1위까지 순위를 알아보자. 이 순위는 각 배우들이 2016년 6월 이전에 주연으로 출연한 3편의 영화를 대상으로 분석한 것이다. 박스오피스 모조가 제공하는 각 영화의 수익을 배우들의 출연료로 나눈 평균 값을 구해서 1달러당 얼마의 흥행 수입을 거둬들였는지를 계산했다. 목소리 연기를 한 애니메이션, 스크린 수가 2000개 안 되는 영화는 제외했다.
영화 한 편의 흥행에 배우가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이런 단순계산이 큰 의미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지난해에 이어 또 1위를 한 배우가 있는 걸 보면 나름의 의미 부여는 가능해 보인다.
10위 브래들리 쿠퍼
1달러당 흥행 수입 12.1달러
브래들리 쿠퍼가 제니퍼 로렌스와 출연한 데이빗 O. 러셀 감독의 <조이>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6천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1억1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국내 개봉하지 않은 영화 <알로하>의 성적은 <조이>에 비해 더 좋지 않았다.
9위 줄리아 로버츠
1달러당 흥행 수입 10.8달러
줄리아 로버츠가 이 리스트의 유일한 여성이다. 조디 포스터가 연출한 <머니 몬스터>와 게리 마샬 감독의 <마더스 데이>는 기대만큼 큰 수익을 올리지 못했다. 그럼에도 앞으로 등장하게 될 남자 배우들보다는 낫다.
8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1달러당 흥행 수입 9.9달러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출연한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1억 3500만 달러의 제작비로 5억 3200만 달러를 벌여들였다. 꽤 많은 수익을 올린 것 같지만 그의 출연료를 생각하면 엄청난 결과는 아닐 수 있다. 다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를 통해 드디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마틴 스콜시지 감독의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어떤 투자자들은 이 부분을 높이 살 것이다.
7위 마크 월버그
1달러당 흥행 수입 9.2달러
마크 월버그가 출연한 코미디 영화 <대디스 홈>은 흥행에 성공했다. 2014년작인 <갬블러> 덕분에 마크 월버그의 흥행 수입 평균값이 떨어졌다. <갬블러>는 손익분기점을 살짝 넘었다. <포브스>는 2015년 개봉작인 <19곰 테드 2>에 대해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6위 아담 샌들러
1달러당 흥행 수입 7.6달러
아담 샌들러의 새 영화 <두 오버>는 극장이 아닌 안방에서 볼 수 있다. 넷플릭스와 독점 계약을 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포브스>가 분석한 아담 샌들러의 최근작은 꽤 오랜 된 것들이다. 2015년에 개봉한 <픽셀> 덕분에 아담 샌들러는 그나마 몸값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 전 출연작 <블렌디드>(2014)와 <그로운 업스 2>(2013)의 손실을 만회한 것이다.
5위 조지 클루니
1달러당 흥행 수입 6.7달러
코엔 형제의 영화 <헤일, 시저!>는 평론가들만 좋아했던 것 같다. 대중의 관심은 평론가들에 비하면 적었다. 1950년대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한 <헤일, 시저!>에서 조지 클루니는 배우 베어드 휘트록을 연기했다. <머니 몬스터>가 <헤일, 시저!>보다 조금 더 많은 수익을 얻었다. 조지 클루니가 5위를 차지한 건 2015년 개봉한 브래드 버드 감독의 SF영화 <투모로우랜드> 때문이다. 1억9천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투모로우랜드>는 2억 달러의 수익을 얻는 데 그쳤다.
4위 윌 페럴
1달러당 흥행 수입 6.5달러
윌 페럴의 <쥬랜더 리턴즈>는 평단의 혹독한 평가를 받았다. 로튼토마토 지수는 23%를 기록했다. <쥬랜더 리턴즈>는 5천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됐고 5천600만 달러를 벌여들였다. 윌 페럴은 지난해 3위에서 5위로 조금 몸값 순위를 올렸다. 그런데 잠깐. 윌 페럴이 <쥬랜더 리턴즈>의 주연인가. 벤 스틸러와 오웬 윌슨의 투톱 영화 아닌가. <포브스>의 기준이 살짝 의심스럽다.
3위 채닝 테이텀
1달러당 흥행 수입 6달러
채닝 테이텀이 출연한 <매직 마이크 XXL>는 엄청난 성적을 올렸다. 1천 480만 달러를 투입해 1억 22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거의 10배에 달하는 수익률이다. 국내에선 개봉하지 않은 이 영화는 남성 스트립퍼를 소재로 한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연출한 <매직 마이크>의 속편이다. 문제는 2015년 개봉한 워쇼스키 남매의 <주피터 어센딩>에서 발생했다. 채닝 테이텀은 지난해 이 순위에서 7위를 차지했다.
2위 윌 스미스
1달러당 흥행 수입 5달러
국내에서 개봉하지 않은 영화 <게임 체인저>가 저조한 실적을 올렸다. 3천4백만불의 수익에 그쳤다. 윌 스미스가 마고 로비와 함께 출연한 <포커스>는 그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다. 윌 스미스는 지난해 5위였다.
1위 조니 뎁
1달러당 흥행 수입 2.8달러
조니 뎁이 2년 연속 몸값 못하는 배우 1위에 올랐다. 5월에 개봉한 <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문제였다.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1억7천만 달러의 제작비를 쓰고 3억 달러밖에 벌지 못했다. 조니 뎁은 영화가 개봉할 당시 아내 엠버 허드와 이혼소송 중이었다. 법원은 조니 뎁에게 접근금지 명령을 내렸다. 조니 뎁의 개인사가 영화 흥행에 영향을 미쳤을까.
씨네플레이 에디터 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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