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유아인이나 설리가 아닌 이상 갑자기 SNS 스타가 될 수는 없는 법. 평범한 보통 사람들은 어떻게 SNS 스타가 되었는지 알고 싶으시죠? 영화 속에 그 답이 있습니다. SNS를 통해 인생 역전한 사람들. 특히 이 중에는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 더욱 솔깃한 비법들도 많은데요. 에디터도 궁금한 SNS 활용 꿀팁들을 공개합니다.


맛있고 저렴한 음식 + 아버지와 귀여운 아들의 여행기

<아메리칸 셰프>
이것이야말로 흥행 불패 컨셉을 다 모았다.

한국에 백종원 아저씨가 있다면 <아메리칸 셰프>에는 칼 캐스퍼(존 파브로)가 있습니다. 풍채마저 비슷한 이 아저씨. 원래는 일류 레스토랑의 셰프였지만 유명 음식 평론가로부터 혹평을 받자 홧김에 트위터로 욕설을 보냅니다.

SNS로 망한 자 SNS로 흥한다고 했나요? 서먹서먹했던 아들이 아버지 인생에 반전을 가져다줄지 누가 알았겠어요!

아빠는 쿠바 샌드위치를 팔고, 아들은 SNS에 그 과정을 올리며 미국 전역을 일주합니다. 귀여운 아들과 부러운 부자관계에 공감 버튼 꾸욱 눌러지고요. 당장 사 먹을 수 있는 저렴하고 맛있는 푸드트럭 샌드위치는 친근감을 높였습니다.

만약 칼 캐스퍼가 예전처럼 SNS에 일류 요리를 올리고, 격한 설전 오가는 방식으로 사용했다면 과연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요? 
▶ <아메리칸 셰프>처럼 되고 싶다면?

→ 실제 활용 예: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백종원이 있고요. 엄마와 30대 아들의 독특한 조합으로 떠난 배낭여행기를 블로그에 올려 책 <엄마, 일단 가고 봅시다!>를 출판한 태원준 여행작가가 있습니다.


진정성과 감동 있는 사연 하나, 열 콘텐츠 안 부럽다.

<트윈스터즈> 
SNS 메시지 한 통으로 지구 반대편에 사는 쌍둥이 자매를 찾다

유튜브에서 우연히 자신과 똑 닮은 사람을 만난다면 정말 소름 돋을 것 같은데요. 아나이스는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자신과 닮아도 너무 닮은 사람을 발견하게 됩니다. 처음엔 호기심에 인터넷으로 수소문해 사만다에게 페북 친구 신청을 합니다. 그런데 외모는 물론 생년월일, 출생지까지 같았던 두 사람.

그들은 같은 날 한국에서 자매로 태어나 각각 미국과 프랑스로 입양된 사연이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둘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스카이프, 메일, 페이스북 등을 통해 서로가 쌍둥이 자매임을 확인하죠. 

여기서 잠깐! 이들이 만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건 사만다의 유튜브 블로그였습니다. 사만다는 이 놀라운 사연 역시 자신의 유튜브 블로그에 기록하고 영화로 만들기로 합니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 캠페인'을 통해 목표 후원금을 달성하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 10대 이야기에 선정된 실화를 바탕으로 했는데요. 실제 주인공이 등장한 다큐 영화라 찡한 감동을 줍니다.
▶눈으로 봐도 믿기지 않은 <트윈스터즈>의 기적이 궁금하다면?

→ 실제 활용 예: 스웨덴의 80년대 록그룹이 페이스북을 통해 다시 만나 25년 만에 앙코르 공연을 하게 된 사연, 30년 전 첫사랑과 다시 만나 결혼한 이야기 등 SNS로 사람을 찾게 된 사례는 엄청 많죠.


요즘 세상엔 SNS도 잘해야 연애한다.

<좋아해줘>
연애할 때 필요한 SNS 꿀팁들

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SNS로 만난 커플들이 은근 있습니다. 평범한 연애에서도 SNS는 필템이 되어버렸습니다. 썸 탈 때 주고받는 카톡에 보내는 족족 틀리는 맞춤법 때문에 확 깬다던지. 답장을 빨리하네 마네로 싸우는 일도 엄청 많죠.

유형 1. 연애 초기 달달한 SNS를 원하세요?

<좋아해줘>의 나연(이솜)-수호(강하늘) 커플은 보기만 해도 풋풋 그 자체입니다. 그들의 썸은 SNS 전파(?)를 타고 이어집니다. 특히 모태솔로 수호는 좋아요 하나 누르는 것도, 메시지로 답장을 보내는 것도 끙끙대죠. 그러나 수호의 어설프지만 솔직한 현실 매력이 SNS에도 그대로 묻어나 오히려 호감지수를 UP 시켰습니다.

유형 2. 허세 샷이 무리수가 될 수도 있다.

SNS 타임라인을 내리다 보면 그 내용 중 절반 이상은 자랑이죠. 그곳에는 현실보다 더 행복하고, 잘난 인생이 펼쳐져 있습니다. 새로운 연애를 꿈꾸는 주란(최지우)도 좀 더 나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무리수 설정을 시도합니다. 평소에 즐기지도 않는 미술관 관람과 등산 인증샷을 업로드해서 인기녀가 되려고 하죠. 무리하면 무리할수록 어색해지고 본인도 힘든 법. 결국 현실 주란의 모습을 잘 아는 동거남 성찬(김주혁)과 사귀게 되죠.
▶ SNS로 펼쳐지는 별별 일을 다 담은 영화 <좋아해줘>가 궁금하다면?

→ 실제 활용 예: 요즘엔 오히려 허세 샷으로 유명해진 사람도 많습니다. 마치 해외여행 간 것처럼 찍은 사진이나 어질러진 방 안에서 분위기 있는 한 컷을 담아 올리는 등 일부러 허세 콘텐츠로 만들어 인기가 많아진 경우도 있습니다.


복면 가왕 + 똘끼 캐릭터들

<프랭크>
"내가 누구게?" 신비주의 컨셉 만들기

<프랭크>의 주인공 존(도널 글리슨)은 경력도, 재능도, 캐릭터도 없는 무명 뮤지션입니다. SNS에 꾸준히 일상을 올리지만 반응은 없습니다. 팔로워도 극소수죠. 그런데 어느 날, 똘끼 충만한 인디밴드 키보드 멤버가 됩니다.

예능 <복면 가왕>의 인기 요소는 딱 하나입니다. 이렇게 노래를 잘 부르는 너는 누구냐는 것. 리더 프랭크도 무대와 일상생활을 막론하고 절대 탈을 벗지 않습니다. 게다가 음악적으로 천재인 마성의 캐릭터를 갖고 있죠. 밴드의 멤버들도 다들 똘끼 충만합니다. 음악적으로 훈련하는 과정부터 합숙 생활도 기이하죠.

SNS 덕후인 주인공이 그냥 넘어갈 수 없죠. 탈을 쓴 프랭크와 멤버들의 일상과 공연 모습을 SNS에 기록합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팔로워들. 한순간에 그들은 인기 밴드가 됩니다. <프랭크>는 SNS로 얻은 인기가 예술가에게 독이 될지 약이 될지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 탈 속에 숨겨진 프랭크의 얼굴이 궁금하다면?

→ 실제 활용 예: 우리나라에도 프랭크처럼 머리에 상자를 뒤집어쓰고 나왔던 프라이머리가 있었죠. 싸이의 <강남 스타일> 뮤비도 똘끼 충만한 캐릭터가 한몫했습니다.


길냥이 + 버스킹 + 미담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이것이야말로 훈훈한 조합의 끝판왕이다옹

SNS 스타가 되려면 안티까지 안고 갈 각오쯤은 해야 합니다. 온갖 막말이 오가는 SNS 세상에 악플 없는 분야가 있으니 바로 귀여운 냥이와 미담이죠. <내 어깨 위 고양이, 밥>은 노숙인 버스킹 뮤지션 제임스 보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합니다.

우연히 상처 입은 길냥이를 발견한 제임스(루크 트레더웨이). 자신의 전 재산을 털어 고양이 '밥'을 치료해줍니다. 그날 이후로 '밥'의 생계까지 책임지게 된 제임스는 더 열심히 살려고 합니다. 밥과 함께 버스킹을 하자 사람들의 반응도 달라졌습니다. 밥과 제임스의 감동 영상은 유튜브를 통해 퍼졌습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고양이는 실화 속 그 고양이 '밥'이라는군요.
▶ 따끈따끈한 이번 주 개봉작은 극장에서 만나보는 걸로

→ 실제 활용 예: 검색창에 'SNS 고양이'만 쳐도 웬만한 유명인보다 더 많은 팔로워 수를 자랑하는 고양이들이 있습니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모두의 공감을 부르는 소재죠. 어깨 위에 고양이를 얹어 스타가 된 낸시랭도 생각나네요.ㅋㅋㅋ


위험을 담보로 팔로워 늘리기

<너브>, <혼숨>
인생 역전하려다 인생 종 치는 수가 있음.

<너브>, <혼숨>

SNS 세상에서 튀기 위해 종종 위험한 일을 벌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SNS가 아무리 중해도 사람이 먼저인데 말이죠.

<너브>는 10대들의 비밀 사이트에서 펼쳐지는 은밀하고 위험한 SNS 미션 수행을 소재로 합니다. 미션을 수행하는 플레이어가 있고, 미션 성공 여부를 사용자들이 베팅하는 거죠. 플레이어는 미션 성공으로 엄청난 상금을 얻고 온라인 스타가 됩니다.

<혼숨>은 아프리카 TV 공포 방송 전문 BJ를 소재로 합니다. 레전드 방송을 위해 스스로를 공포의 극한으로 몰아넣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 미개봉작 <너브> 기다리면서 <혼숨> 먼저 보고 싶다면.


→ 실제 활용 예: 이건 그냥 따라하지 마세요.


마크 주커버그 되기

<소셜 네트워크>
굳이 SNS 안에서만 스타 되란 법 있나요?

무리수였죠...? 하지만 우리 시야를 넓혀보자고요. SNS 안에서만 스타 되란 법 있나요? 마크 주커버그처럼 새로운 SNS 플랫폼을 하나 만드는 방법도 있습니다. <소셜 네트워크>는 마크 주커버그가 어떻게 페이스북을 설립하게 되었는지를 담았습니다. 하버드 교류 사이트 제작 의뢰를 받았다 떠올린 인맥 교류 사이트 페이스북을 만들게 되었다는군요. 이거 본다고 감히 따라할 수도 없겠지만, 역시 SNS로 인생 역전한 사람으론 마크 주커버그만한 사람이 없겠죠?
▶ 마크 주커버그처럼 되고 싶다면?

→ 실제 활용 예: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방법이 없네요. 다음 생에 마크 주커버그로 태어나는 수밖에요.


SNS를 하다 보면 가끔 집착하게 됩니다. 내가 올린 글이나 사진에 좋아요 하나, 하트 하나, 댓글 하나 더 받고 싶어서요.

너무 집착하는 건 정신건강에 해롭지만 (그래도 하트 꾸욱, 후 댓글 한 줄 남겨주시면 좋겠네요. 에디터도 그런 거 집착합니다. 부담주기...)  이렇게 유용하게 사용하면 인생역전할 수 있습니다. (이 무슨 도덕 책스러운 급마무리인가...)  그럼 여러분들의 SNS 활용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진짜 급 마무리할 게요!

씨네플레이 인턴 에디터 조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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