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넷(Mnet)이 라이브 공연을 전면에 내세운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엠넷은 과거 〈사운드플렉스〉(2011년), 〈윤도현의 MUST〉(2011∼2013년) 등의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꾸준히 라이브 공연 콘텐츠를 선보여왔다.
새롭게 선보이는 음악 토크쇼 〈라이브 와이어〉는 이러한 엠넷의 음악 프로그램 계보를 잇는 프로그램이다. MC를 맡은 정재형은 19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 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라이브 와이어〉의 가장 큰 특징으로 '연결'을 강조했다.
이 프로그램은 첫 출연자가 다음 출연자를 지목하고, 서로의 음악을 공유하며 교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재형은 "대선배와 어린 후배가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되는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코드쿤스트 또한 "과거에는 직접 가수를 만나 음악 작업을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비대면으로 연락하는 방식이 많아져 아쉬움이 있었다"며 "〈라이브 와이어〉를 통해 만나기 어려웠던 사람들이 만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출연자 지목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특정 장르에 편중되지 않고 다양한 음악 스타일의 아티스트들이 출연한다. 첫 방송에는 1977년 밴드 산울림으로 데뷔한 김창완을 비롯해 2021년 데뷔한 터치드, 로이킴, 이영지, DPR 이안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가수들이 출연하여 신선한 조합을 선보일 예정이다.

코드쿤스트는 "나이 차이가 큰 선후배 간의 연결을 통해 서로 존경하고 좋아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는 것이 흥미로웠다"고 덧붙였다.
신유선 PD는 "프로그램 전체를 출연자 지목 방식으로 진행하려 했으나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다"며 "첫 번째 게스트는 제작진이 섭외하고, 이후 게스트는 출연자가 만나고 싶어하는 아티스트를 섭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라이브 와이어〉는 관객들이 각자의 성향에 맞춰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특별한 무대를 마련했다. 관객들은 사전에 진행된 설문조사를 통해 외향형과 내향형으로 나뉘어 각자의 취향에 맞는 구역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엠넷이 오랜만에 라이브 음악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이유는 음악 소비 방식의 변화와 관련이 있다. 신 PD는 "최근에는 음악을 혼자 듣는 것뿐만 아니라 공연장을 직접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과거 라이브 영상들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시대적, 문화적 흐름에 맞춰 새로운 음악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라이브 와이어〉는 6월 20일 오후 7시 엠넷과 tvN에서 첫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