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세계관의 ‘키티 프라이드’ 단독 영화가 진행된다는 소식입니다. 이로써 마블의 엑스맨(X-MEN)은 <엑스맨: 뉴 뮤턴트>, <데드풀2>,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물론 <갬빗>, <엑스포스>까지 풍성한 라인업을 자랑하게 되었습니다.
키티 프라이드(Kitty Pryde)는 기존 엑스맨 영화들에서 자주 등장하는 캐릭터였습니다. <엑스맨2>(2003)에서는 케이트 스튜어트가 연기했고 <엑스맨: 최후의 전쟁>(2006)과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2014)에서는 엘렌 페이지가 연기했습니다. 엘렌 페이지는 얼마 전 안무가 엠마 포트너와 동성 결혼 소식을 깜짝 발표했었지요. 새로 제작된 솔로 영화에서도 그녀가 키티를 연기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 엑스맨 - 최후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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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브렛 래트너
출연 휴 잭맨, 할리 베리, 이안 맥켈런, 팜케 얀센, 안나 파킨, 켈시 그래머, 레베카 로미즌, 제임스 마스던, 숀 애쉬모어, 아론 스탠포드, 비니 존스, 패트릭 스튜어트
개봉 2006 미국
키티 프라이드는 ‘Uncanny X-Men #129’(1980)에서 처음 등장한 캐릭터입니다. 키티가 자신의 능력을 깨닫기도 전인 13살에 헬파이어 클럽(세바스찬 쇼가 리더인 뮤턴트 그룹)은 그녀를 포섭하려 했습니다. 다행히도 엑스맨이 그녀를 구해서 돌보게 되었고, 몇 개의 이름이 오가지만 주로 섀도우캣(Shadowcat)이라고 불리게 됩니다. 밝은 성격의 그녀는 초기 엑스맨 멤버들의 막내 여동생 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키티는 벽이나 사물의 분자 사이를 통과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이런 능력을 아주 창의력 있게 사용하는데요. 적의 몸을 통과해서 상대에게 고통을 주거나 자신의 몸으로 날아오는 총알 같은 물리적인 무기를 통과시킬 수 있습니다. 여기에 울버린에게 배운 격투술과 ‘오군’에게 배운 닌자 기술이 합쳐져 무시무시한 전투력을 발휘합니다. 이런 백병전 기술뿐 아니라, 엄청난 크기의 무기 속으로 들어가 지구를 구했던 적도 있습니다.
‘엑스맨’ 영화들에서는 코믹스와 내용이 많이 다르거나 작품들 사이에 설정이 서로 맞지 않아 혼란을 주는 경우가 자주 있었는데요. 키티의 능력과 관련된 내용도 하나 있었습니다. 뮤턴트의 종말을 막기 위해 울버린을 과거로 보낸다는 내용의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서 키티는 코믹스의 설정과는 달리 울버린을 과거로 보낼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줍니다. 원작에서는 레이첼이 키티를 과거로 보내는데 말이죠. 이후에도 키티가 영화상에서 시간여행 능력을 보여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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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브라이언 싱어
출연 제니퍼 로렌스, 휴 잭맨,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개봉 2014 미국
이번 키티 프라이드 솔로 영화의 감독은 <데드풀>의 팀 밀러입니다. 그는 <데드풀>의 엄청난 성공을 이끌었지만, 주연 배우이자 제작자인 라이언 레이놀즈와의 불화 끝에 <데드풀2>엔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감독을 정하지 못한 프로젝트는 한동안 표류했고 일부 극성팬들은 쿠엔틴 타란티노가 <데드풀2>의 감독을 맡았으면 좋겠다며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결국 <데드풀2>는 <존 윅>의 데이빗 레이치가 맡게 되었지요. 그리고 팀 밀러 감독은 <키티 프라이드>로 다시 마블 영화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디즈니가 마블 스튜디오를 인수한 이후, 팬들은 MCU와 엑스맨 영화들의 크로스오버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요즘입니다. 이런 시기에 제작을 확정 지은 것을 보면 키티 프라이드를 중심으로 한 여러 가지 전개를 상상하게 합니다.
일단 코믹스에서 키티 프라이드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스타로드/피터 퀼과 연인 관계였습니다. 그 전에는 <데드풀>에 나왔던 콜로서스와 만났다 헤어지기를 반복했지요. 또한 내년 2월 개봉 예정인 <엑스맨: 뉴 뮤턴츠>에는 콜로서스의 동생인 매직(Magik)/일리아나 라스푸틴이 등장하는데요. 코믹스에서 키티 프라이드는 일리아나 라스푸틴과 절친으로 묘사됩니다. 또한 키티는 쉴드, 엑스 칼리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등과 활동한 적도 있습니다. 키티 프라이드는 벽을 통과하는 그녀의 능력처럼 기존 MCU와 엑스맨 유니버스로 양분됐던 이야기를 자유롭게 오가며 다양한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그녀의 맹활약을 기대해봅니다.
씨네플레이 객원 에디터 안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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