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고 수준의 제작진과 배우진이 모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지현과 강동원이 20년 넘는 연기 경력 중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이 작품은 한반도 정세를 배경으로 한 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전지현은 "김희원 감독님, 정서경 작가님 작품이라 배우로서 욕심이 났던 작품이었다"며 "무엇보다도 강동원 씨와 더 늦기 전에 꼭 한번 촬영해보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강동원 역시 "전지현 씨 때문에 이 작품을 선택했다"며 "그간 정말 희한하게 못 만났는데, 이번에 같이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화답했다.
〈북극성〉은 제작 단계부터 국내 최고의 '작감배'(작가·감독·배우) 조합으로 관심을 끌었다. 연출은 〈눈물의 여왕〉, 〈작은 아씨들〉의 김희원 PD와 영화 〈범죄도시4〉의 허명행 감독이 공동으로 맡았고, 영화 〈헤어질 결심〉, 〈아가씨〉, 〈박쥐〉 등의 공동 각본가인 정서경 작가가 극본을 썼다.

〈북극성〉에서 전지현은 유엔대사 출신 대통령 후보 서문주 역을, 강동원은 국적 불명의 용병회사 출신 특수요원 산호 역을 맡았다. 두 배우는 20년 넘게 연기 생활을 하며 인기배우 자리를 지켜왔지만, 이번 작품으로 처음 호흡을 맞췄다.
전지현은 "(극 중) 여러 가지 상황이 몰아치다 보니 제 여러 매력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아니었나 싶다"며 "강동원 씨와 촬영하면서 '이렇게 어른 연기를 한 적이 있었나'라는 대화도 나눈 적이 있다"고 회상했다.
강동원은 "우리가 어렸을 때 만났다면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을 것 같다"며 "모니터링해보니 '뭘 좀 아는 남녀'가 서로를 바라보는 그런 느낌이 나더라"고 말했다. 그는 액션 연기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차가운 액션이었다면 뒤로 갈수록 문주를 지키기 위한 (감정이 담긴) 액션으로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작품에는 할리우드 배우 존 조를 비롯해 김해숙, 이미숙, 박해준, 유재명, 오정세, 이상희, 주종혁 등 연기력 있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김해숙은 여성 대통령 채경신, 박해준은 차기 대선후보 장준익, 이미숙은 정계를 쥐락펴락하는 국내 최대 해운사 회장 임옥선을 연기했다.

김해숙은 "섭외가 왔을 때 (역할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다"며 "카리스마 있는 대통령인 동시에 사람 냄새가 나는 인물을 그리고 싶었는데, 작가가 너무 멋진 대통령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북극성〉은 한반도 정세 급변과 북미 관계, 전쟁 위기라는 거대한 주제를 다룬다. 배경은 미국, 중국, 일본, 이라크 등 13개국에 걸쳐 있으며, 총기 테러와 기차 폭탄테러 등 다양한 사건이 매회 펼쳐진다.
국정원장 역할의 유재명은 "대본을 펼치는 순간 상상할 수 없는 세계가 펼쳐지고, 스케일이 크고 스펙터클하면서도 종잡을 수 없는 세계로 빠지는 경험을 했다"며 정서경 작가를 셰익스피어에 비유했다.
총 9부작으로 제작된 〈북극성〉은 10일부터 디즈니+에서 순차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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