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아일리시, 일론 머스크 향해 "기부하지 않는 한심한 겁쟁이" 작심 비판

사회공헌 부재 지적하며 억만장자의 사회적 책임 촉구

지난달 29일 'WSJ 혁신가 시상식' 참석한 빌리 아일리시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29일 'WSJ 혁신가 시상식' 참석한 빌리 아일리시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의 대표적인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23)가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아일리시는 머스크가 기부에 인색하다고 지적하는 온라인 게시물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며 원색적인 비난을 가했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와 빌보드지 등의 보도에 따르면, 아일리시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회운동 단체 '마이 보이스, 마이 초이스'(My Voice, My Choice)가 제작한 머스크 관련 게시물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은 머스크가 세계 최초의 조만장자(trillionaire)가 됐다고 언급하며, 그의 막대한 재산으로 실현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들을 나열했다.

머스크에게 기부를 촉구하는 미국 사회운동단체의 온라인 게시물 ['My Voice, My Choice' 인스타그램 캡처]
머스크에게 기부를 촉구하는 미국 사회운동단체의 온라인 게시물 ['My Voice, My Choice' 인스타그램 캡처]

게시물에 따르면 머스크는 매년 400억달러(약 58조원)를 투자해 2030년까지 세계 기아 문제를 종식시킬 수 있으며, 1천400억달러(약 204조원)를 활용하면 향후 7년간 전 세계에 안전하고 깨끗한 식수를 공급할 수 있다. 또한 매년 100억달러를 지출할 경우 향후 100년간 신생아들에게 소아마비, 홍역, 파상풍 예방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어 해당 게시물은 일론 머스크가 기부를 하는 대신에 하는 것이라는 문구와 함께 과거 그가 공식 석상에서 오른팔을 위쪽으로 뻗어 나치 경례를 연상시키는 인사를 한 사진으로 마무리됐다.

아일리시는 이 게시물 말미에 'f'와 'b' 등으로 시작하는 욕설을 섞어 "한심한 겁쟁이"라는 표현을 덧붙이며 머스크를 강하게 비판했다.

머스크를 비판하는 미국 사회운동단체의 온라인 게시물 ['My Voice, My Choice' 인스타그램 캡처]
머스크를 비판하는 미국 사회운동단체의 온라인 게시물 ['My Voice, My Choice' 인스타그램 캡처]

이에 앞서 아일리시는 지난달 말 뉴욕에서 열린 월스트리트저널(WSJ) '혁신가상 시상식'에서 음악 부문 수상 소감을 통해서도 억만장자들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한 바 있다. 당시 그녀는 "지금은 세상이 매우 어두운 시기이며, 특히 미국에서는 사람들이 그 어느 때보다 공감과 도움을 필요로 한다"며 "억만장자라면 왜 여전히 억만장자인가? 악의는 없지만, 어려운 사람들에게 돈을 나눠주라"고 발언했다.

전 세계 부자들의 재산 가치를 집계하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현재 머스크는 4천300억달러(약 626조원) 상당의 순자산을 보유하며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테슬라 주주총회에서 경영 목표 달성 시 최대 1조달러(약 1천456조원) 상당의 주식 보상안이 승인되면서, 머스크가 역사상 최초의 조만장자가 될 가능성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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