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세 넘어 본격적으로 붓 잡아"... 할리우드 스타가 아닌 '화가' 조니 뎁의 진지한 고백
할리우드의 이단아 조니 뎁(62)이 8년 반 만에 일본 땅을 밟았다. 예정보다 1시간 반이나 늦게 나타났지만, 특유의 카리스마와 여유로운 미소로 기다리던 취재진과 팬들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27일 도쿄 타카나와 게이트웨이의 복합 시설 '뉴만 타카나와(NEUMAN Takanawa)'에서는 조니 뎁의 몰입형 아트 전시회 'A Bunch of Stuff - Tokyo'의 개최 기념 기자회견이 열렸다.
◆ "늦어서 미안해"... 90분 지각에도 잃지 않은 쿨함
이날 회견장은 조니 뎁을 보기 위한 취재진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러나 주인공은 예정된 시간보다 약 1시간 30분이 지나서야 모습을 드러냈다. 긴 기다림 끝에 등장한 그는 선글라스를 낀 채 손을 흔들며 사과와 감사의 뜻을 전했고, 현장은 순식간에 셔터 소리로 가득 찼다.
조니 뎁은 일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도쿄는 항상 훌륭한 예술을 발신해 온 곳"이라며 "일본은 감성이 풍부하고, 무엇보다 아티스트를 진심으로 소중히 여기는 장소"라고 이번 전시의 첫 해외 개최지로 도쿄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 배우가 아닌 '화가'로서의 30년
이번 전시는 28일부터 2026년 5월 6일까지 약 6개월간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다. 스튜디오에서 한 번도 반출된 적 없는 미공개작을 포함해 60점 이상의 회화와 관련 자료가 전시된다.
조니 뎁은 창작의 배경에 대해 "어릴 때부터 낙서 같은 연필 그림을 좋아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30세가 넘어서부터 본격적으로 물감을 사용해 회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다양한 색상과 기법을 실험하며 멈추지 않고 손을 움직여왔다"며 미술에 대한 진지한 철학을 전했다.
◆ 조니 뎁의 아틀리에를 걷다
전시 공간은 관람객들이 마치 조니 뎁의 실제 아틀리에에 초대받은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몰입형(Immersive)'으로 구성됐다. 독특한 오브제와 강렬한 색채의 작품들은 배우 조니 뎁이 아닌, 예술가로서의 내면세계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미국 외 지역에서는 최초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최종 입장 20시) 운영되며, 팬들에게는 스크린 밖 그의 또 다른 자아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댓글 (0)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