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590억 들인 다큐 '멜라니아' 예고편 공개…내년 1월 개봉

'성추문 퇴출' 브렛 래트너 감독 복귀작 논란…배런 트럼프도 등장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배우자 멜라니아 여사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의 첫 예고편이 12월 17일(현지시간) 전격 공개됐다. 화려한 스케일 뒤에는 할리우드의 '문제적 감독' 복귀라는 논란도 함께 따르고 있다.

아마존의 스트리밍 플랫폼 프라임 비디오는 라이선스 비용만 4천만 달러(약 590억원)를 투입해 제작한 다큐멘터리 〈멜라니아〉의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 작품은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취임식을 앞둔 20일간 멜라니아 여사의 일상을 밀착 추적한 내용을 담았다.

약 1분 분량의 예고편은 넓은 챙모자를 착용한 멜라니아 여사가 군 보좌관과 함께 행사장으로 입장하며 카메라를 향해 미소 지으며 "또다시 시작이네요"(Here we go again)라고 말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취임 연설 리허설 중 트럼프 당선인이 "나의 가장 자랑스러운 유산은 피스메이커로서의 업적"이라는 구절을 낭독하자, 멜라니아 여사가 즉각 "피스메이커와 통합자(unifier)"라고 보완하는 장면도 포함됐다. 이어 '역사가 만들어지는 현장을 목격하세요'(Witness history in the making)라는 자막과 함께 2026년 1월 30일 개봉 일정이 공개됐다.

다큐 영화 〈멜라니아〉 예고편 첫 장면 [유튜브 캡처]
다큐 영화 〈멜라니아〉 예고편 첫 장면 [유튜브 캡처]

뉴욕타임스는 멜라니아 여사가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남편과 전화 통화하는 장면을 예고편의 백미로 평가했다. "안녕, 대통령님. 축하해요"라며 당선을 축하하는 멜라니아 여사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그거 봤지?"라고 묻자, "안 봤다"며 "뉴스에서 보겠다"고 답하는 대화가 인상적이다.

대학생이 된 아들 배런 트럼프(19)의 모습도 예고편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트럼프 1기 백악관 시절 주로 아들 양육에 집중했던 멜라니아 여사가 이제는 더 넓은 영역으로 활동 범위를 확대할 수 있게 된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예고편에서 멜라니아 여사가 남편의 연설과 드레스 디자인에 직접 의견을 제시하는 등 자신감 넘치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묘사됐다고 분석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예고편 공개와 함께 폭스뉴스를 통해 "대통령 취임식 이전 내 삶의 20일 동안 역사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미국의 퍼스트레이디가 되는 놀라운 여정에서 펼쳐진 사적이고 여과 없는 장면들을 전 세계 관객들이 처음으로 목격할 수 있도록 극장으로 초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작품은 2017년 미투 운동으로 영화계에서 퇴출됐던 브렛 래트너 감독의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를 안고 있다. 래트너 감독은 당시 배우 나타샤 헨스트리지와 올리비아 문을 포함한 6명의 여성으로부터 성범죄 폭로로 할리우드에서 사실상 퇴출당했다. 그런 그가 〈멜라니아〉 연출을 계기로 최근 〈러시아워 4〉의 메가폰까지 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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