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골든글로브 2관왕 차지한 〈케데헌〉 매기 강 감독(가운데)과 제작진 [로이터=연합뉴스]](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1-12/1e973bb9-b2fb-4d40-95a7-15d7a60d69a6.jpg)
한국계 매기 강 감독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 〈주토피아 2〉 제쳤다... 韓 DNA 심은 애니메이션, 세계를 홀리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개최된 제83회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케데헌은 〈주토피아 2〉, 〈엘리오〉,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아르코〉, 〈리틀 아멜리〉 등을 제치고 최우수 애니메이션 영화 부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디즈니와 픽사의 대표작인 〈주토피아 2〉와 〈엘리오〉를 누르고 수상했다는 점에서 오는 3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수상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매기 강 감독은 시상대에 오른 뒤 "이건 정말 무겁다"며 감격스러운 목소리로 "한국 문화에 깊이 뿌리내린 영화가 전 세계 관객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고 믿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영화를 통해 우리는 여성 캐릭터를 우리가 아는 그대로, 즉 정말 강하고 당당하며, 우스꽝스럽거나 괴짜 같고, 음식을 갈망하며 가끔은 목말라 하기도 하는 모습으로 그려내고 싶었다"고 덧붙이며 큰 박수를 받았다.
⬦ "아이돌 꿈 좌절됐지만..." 이재, 눈물의 "엄마 사랑해요"
![11일 골든글로브 주제가상 받은 이재(EJAE, 가운데)와 오드리 누나(AUDREY NUNA, 왼쪽), 레이 아미 [AFP=연합뉴스]](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1-12/ca29dcfe-bb09-43c4-8715-236057075212.jpg)
〈케데헌〉의 사운드트랙 '골든'은 최우수 주제가상 영예도 안았다. 〈아바타: 불과 재〉, 〈씨너스: 죄인들〉, 〈위키드: 포 굿〉, 〈트레인 드림스〉 등과 경쟁했으며, 사전에 유력한 수상작으로 거론돼 왔던 만큼 예상대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주제가상 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가수이자 작곡가 이재는 눈물을 흘리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재는 "내가 어린 소녀였을 때, '아이돌'이라는 한 가지 꿈을 이루기 위해 10년 동안 쉬지 않고 노력했지만, 내 목소리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거절당하고 실망했다"며 "그래서 그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노래와 음악에 의지했고, 지금 가수이자 작곡가로 여기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소녀들과 소년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을 받아들이도록 돕는 노래의 일부가 됐다"며 "꿈이 현실이 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는 또한 "가족과 약혼자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한국어로 "엄마, 사랑해요"라고 외쳐 감동을 더했다.
⬦ 아카데미 청신호... 이병헌·박찬욱은 아쉬운 고배
〈케데헌〉은 지난 4일 열린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이로써 〈케데헌〉은 오는 3월 열릴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의 유력한 수상 후보로 급부상했다.
한편, 이번 골든글로브에서 〈케데헌〉은 박스오피스 흥행상(Cinematic and Box Office Achievement) 부문 후보에도 올랐으나 해당 부문은 〈씨너스: 죄인들〉이 수상했다.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는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작품상, 남우주연상(이병헌), 외국어(Non-English Language)영화상 등 3개 부문 후보로 올랐으나 각 부문 수상에는 모두 불발됐다.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작품상은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남우주연상은 〈마티 슈프림〉의 티모테 샬라메, 외국어영화상은 〈시크릿 에이전트〉에 돌아갔다.
1944년부터 시작된 골든글로브 어워즈는 영화와 TV 부문으로 나뉘어 시상하는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시상식이다. 전체 28개 부문의 후보와 수상작은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분야 저널리스트 300여 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골든글로브 역사를 돌아보면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외국어영화상을 받았으며, 2021년에는 한국계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가 같은 부문에서 수상했다. 2022년에는 〈오징어 게임〉 시즌1의 오영수가 TV 시리즈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댓글 (0)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