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재룡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3-09/f229219c-1d18-4b29-bc30-393cbee77bb6.jpg)
배우 이재룡(61)이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현장을 이탈했다가 결국 범행을 시인했다. 특히 과거 수차례 음주 관련 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대중의 실망감과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중앙분리대 수십 미터 박살 내고 '현장 이탈'
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재룡은 지난 6일 오후 11시경 서울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인근에서 자신의 차량을 몰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수십 미터에 달하는 중앙분리대가 파손되는 등 작지 않은 피해가 발생했으나, 이재룡은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자택으로 향했다. 이후 지인의 집으로 이동했던 그는 뒤쫓아온 경찰에 의해 검거되었다.
◆ "소주 4잔 마셨다" 뒤늦은 시인… '술 타기' 의혹은 부인
검거 당시 이재룡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0.03%~0.08%)으로 측정되었다. 그러나 사고 직후와 검거 시점 사이에 공백이 있어 실제 사고 당시의 수치는 더 높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재룡 측 변호인은 사고 이튿날인 7일, 경찰에 "사고 전 소주 4잔을 마신 것이 맞다"며 음주운전 사실을 공식 시인했다. 다만 사고 후 추가 음주를 통해 측정을 방해하려 했다는 이른바 '술 타기' 의혹에 대해서는 "의도적인 것이 아니었다"며 부인했다.
◆ 경찰 '위드마크' 공식 적용… "사고 당시 수치 역산할 것"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재룡의 진술과 사고 전후 행적, 차량 블랙박스 및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위드마크(Widmark) 공식 적용을 검토 중이다. 이는 음주량과 체중, 시간 경과 등을 계산해 사고 당시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추정하는 방식이다. 경찰은 이를 통해 사고 당시 이재룡이 면허 취소 수준 이상의 만취 상태였는지 여부를 정밀하게 확인할 방침이다.
◆ 2003년·2019년 이어 세 번째… '음주 논란' 상습범 낙인
이재룡의 음주 관련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2003년 음주운전 사고 후 측정 거부로 면허가 취소된 전력이 있으며, 2019년에는 만취 상태로 볼링장 입간판을 파손해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1986년 데뷔 이후 '종합병원', '불멸의 이순신' 등에서 신뢰감 있는 연기를 선보였던 그였기에, 반복되는 도덕적 해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배신감은 극에 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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