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3-27/69776625-70b4-4953-8907-18c80b392864.jpg)
일론 머스크, 반독점 소송 완패…추락하는 엑스(X)
일론 머스크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인수 후 촉발된 대규모 광고 보이콧 사태를 두고 제기한 반독점 소송에서 결국 패소했다. 미국 텍사스주 북부 연방지법은 엑스가 세계광고주연맹(WFA) 및 글로벌 기업들을 상대로 낸 소송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광고주들의 단체 행동이 경쟁사의 시장 장악을 의도했거나 실질적인 독점으로 이어졌음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시했다. 법원은 고객이 경쟁사를 선택해 발생한 손실은 반독점법의 보호 대상이 아니라는 대법원 판례를 인용하며 피고 측의 손을 들어줬다. 2022년 인수 이후 겪은 광고 매출 급감에 반발해 빼든 칼마저 무위로 돌아가면서, 올해 엑스의 전 세계 광고 매출은 인수 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1억 9천만 달러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배심원단 평결문의 '4.20'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과정에서 고의로 주가를 떨어뜨렸다고 판단한 미 캘리포니아 연방 북부지법의 배심원단 평결문의 일부. 일일 주가 손실 평가액이 4.20달러인 부분만 파란색 글씨로 강조돼 있다. '420'은 미국에서 대마초를 뜻하는 은어로 쓰인다. [캘리포니아 연방 북부지법 배심원 평결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3-27/2826c89b-71f2-4f88-99a5-ecdec2fbf98e.jpg)
사법 리스크에 대마초 조롱 논란…계속되는 구조조정
트위터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고의적 주가조작 혐의를 인정한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법 배심원단의 평결 역시 일론 머스크를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 머스크 측 대리인 알렉스 스피로 변호사는 배심원단이 일일 주가 손실 평가액인 '4.20달러' 부분만 파란색으로 강조한 것을 두고 강력히 반발했다. 이는 미국 내에서 대마초를 뜻하는 은어인 '420'을 악용해 머스크를 노골적으로 조롱한 것이며, 공정한 평결 의무를 저버렸다는 비판이다. 이렇듯 사법 리스크와 실적 악화가 겹친 가운데 엑스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엑스는 모회사 스페이스X 상장 및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와의 합병을 앞두고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등 비기술직 20여 명을 전격 해고했다. 이는 중복 인력 정리를 통한 선제적인 생존 조치로 풀이된다.

댓글 (0)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