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반칙왕 몽키' 속 장면 [스튜디오 그레인풀 제공]](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5-19/1a490302-0d26-49e2-bb7e-5bdd19925903.jpg)
대한민국 0.8명 시대의 이단아, 네 남매와 남성 전업주부의 특별한 일상
초저출산 시대에 던지는 묵직한 화두, 다큐멘터리 '반칙왕 몽키'
합계출산율 0.8명대, 맞벌이가 생존의 필수 조건이 된 대한민국. 이 가혹한 현실 속에서 네 남매를 키우며 남성이 전업주부를 자처하는 가정이 있다. 다큐멘터리 영화 '반칙왕 몽키'는 마을 전체를 놀이터 삼아 이웃과 연대하며 살아가는 남편 '문현준'과 아내 '안나' 부부의 삶을 심도 있게 조명한다.
'안사람'을 자처한 아빠, 육아의 최전선에 서다
작품은 남편 '문현준'이 직접 렌즈에 담은 날 것 그대로의 일상을 바탕으로 전개된다. 스스로를 '안사람'이라 규정하는 그는 식사 준비부터 어린이집 등원까지 가사 노동과 육아의 전 과정을 책임진다. 아이의 손길에 맞춰 머리를 짧게 자르고, 갓난아기를 품에 안은 채 요리하는 그의 모습은 현대 사회의 고정관념을 전복시키며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묻는다.
사회적 '반칙'이 된 다둥이 가정, 그 이면의 치열한 고군분투
이들의 삶은 팍팍한 현대 사회의 기준에서 마치 '반칙'처럼 비춰진다. 영화의 제목 역시 이러한 시대적 씁쓸함과 남편의 애칭인 '몽키'를 결합해 명명되었다. 그러나 이들의 일상이 마냥 이상적인 것만은 아니다. 워킹맘인 아내 '안나'는 경력 단절의 위기와 육아 사이에서 갈등하며, 부부는 여느 부모와 다름없이 아이들의 미래를 치열하게 고민한다. 이는 이들의 선택이 결코 특별한 환경에서만 가능한 것이 아님을 역설하며 관객의 강렬한 공감을 이끌어낸다.
'황다은'·'박홍열' 감독의 공동 연출, 공동체에 대한 깊은 통찰
메가폰은 각본가 '황다은' 감독과 홍상수 감독의 촬영감독으로 명성이 높은 '박홍열' 감독이 잡았다. 실제 부부인 두 사람은 전작 '나는 마을 방과후 교사입니다'(2023)에 이어 다시 한번 공동체와 교육, 가족의 본질을 꿰뚫는 날카로운 통찰력을 선보인다.
현대 사회의 획일화된 가족 형태에 경종을 울릴 다큐멘터리 '반칙왕 몽키'는 오는 20일 개봉한다. 상영시간은 105분, 전체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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