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변신이다. '김재중'이 영화 '신사: 악귀의 속삭임'을 통해 생애 첫 '호러 장르'와 '박수무당' 역할에 도전장을 던졌다. 과거 드라마 '트라이앵글'의 건달부터 영화 '자칼이 온다'의 톱스타까지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증명해 온 그가 기존의 문법을 철저히 파괴했다. 8일 용산 CGV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J-호러의 음산함과 K-호러의 역동성이 결합된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공포'에 매료되었음을 밝혔다. 권위 있는 연기 변신, 그 서막이 올랐다.
![영화 '신사: 악귀의 속삭임' 속 장면 [라이브러리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6-08/22719a50-4711-4ca4-bd45-bbf90d5de7f3.jpg)
일본 고베를 뒤덮은 대학생 연쇄 실종 사건. 그 실체를 쫓는 '오컬트 호러'의 중심에는 박수무당 명진과 프로젝트 매니저 유미('공성하')가 있다. 폐신사를 맴도는 기이한 '악귀'와의 사투는 단순한 공포를 넘어선다. 한국의 무속 신앙, 일본의 가미카쿠시 전설, 힌두교의 라크샤사와 개신교적 요소까지 얽힌 거대한 '종교적 세계관'을 구축했다. 특히 불교의 법문을 외는 명진의 모습은 전통적 '샤머니즘'의 틀을 깬 '퓨전 주술'의 정점이다. 구마키리 가즈요시 감독은 고증의 한계를 넘어선 '한국형 만능 무당'을 스크린에 완벽히 구현해 냈다.
![영화 '신사: 악귀의 속삭임' 속 장면 [라이브러리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6-08/39bc31b9-03e3-450a-b784-bbade4439a3b.jpg)
공포의 질감이 다르다. 인위적인 세트장을 배제하고 실제 냉동창고와 방치된 '폐건물'을 누비며 날것 그대로의 '로케이션 촬영'을 감행했다. 공간이 뿜어내는 생생한 한기는 스크린 너머로 고스란히 전이된다. '김재중'은 현장에서 악귀보다 '공성하'의 신들린 열연이 더 끔찍한 공포로 다가왔다고 회고했다. 시각적 공포를 넘어선 심리적 압박감, 배우들의 극단적인 '몰입도'가 빚어낸 시너지다. 여기에 주연 배우가 직접 가창한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은 작품의 기괴하고도 서늘한 분위기를 한층 짙게 채색한다.

가수와 배우, 두 세계를 완벽히 통제하는 '김재중'의 행보는 멈추지 않는다. 자신을 필요로 하는 무대라면 언제든 헌신하겠다는 그의 결연한 의지는 이번 '한일 합작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보증한다. 두 국가의 영화적 문법이 예리하게 교차하며 빚어낸 '새로운 결의 공포'. 시원하고도 섬뜩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신사: 악귀의 속삭임'은 오는 17일 전국 'CGV 단독 개봉'으로 관객의 숨통을 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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