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첫 반응] '디스클로저 데이' 씨네플레이 기자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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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클로저 데이〉 씨네플레이 기자 별점
〈디스클로저 데이〉 씨네플레이 기자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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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클로저 데이〉 씨네플레이 기자 별점

[시사 첫 반응]

오늘이 바로 폭로의 날! 〈디스클로저 데이〉가 오늘 개봉합니다. 〈디스클로저 데이〉는 그동안 〈미지와의 조우〉, 〈E.T.〉, 〈우주 전쟁〉 등 다양한 SF 장르 영화를 연출하며 남다른 애정을 보여온 스티븐 스필버그의 신작인데요. 씨네플레이 성찬얼, 김지연 기자가 언론시사회에서 영화를 미리 감상한 후기를 전합니다.

성찬얼 / ★★★★ / 그렇지, 스필버그옹이 평범한 SF를 할 리가 없지

우리는 모두 속았다. 우리가 속고 있다고 말하는 영화를 보는 우리도 속고 있다. 외계인과 음모론을 내세운 영화인 듯하지만 스필버그가 원하는 인간상, 세계, 종교의 풍경을 그리는 작품이다(개인적으로 종교영화라고 부르고 싶다). 영화는 평범한 것처럼 보이는데, 그것을 전 세계적 위기와 스필버그 개인의 삶에 올려놓으면 거대한 맥락에서 호흡하기 시작한다. 이상하다, 극찬하고픈 마음이 퍼뜩 떠오르진 않는데 오래도록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릴 것이란 확신은 든다. ‘평범함’과는 거리가 먼 것은 장담한다.

김지연 / ★★★☆ / 스필버그가 가장 잘 알려진 음모론에 상상력을 덧대는 방식

2026년에 부활한, 고전 음모론 스릴러. 진실과 본질을 호도하기 일쑤인 작금에 이르러, 스티븐 스필버그는 할 말이 참 많았나 보다. 진실과 거짓의 범람 속, 만약 우리의 믿음 체계를 뒤흔들 단 하나의 명백한 진실이 존재한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진실을 마주해야만 하는가? 스필버그는 그 모든 질문들을 그가 줄곧 천착해 온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통해 풀어낸다. 다만 스필버그의 질문들이 때로는 매우 직접적으로, 때로는 외려 모호하게 영화 속에 드러나, 감상자가 어느 포인트에 집중하며 영화를 보냐에 따라 누군가에게는 명쾌한 영화가 될 수도, 혹은 누군가에게는 두루뭉술한 영화가 될 수도 있다.

영화인

위대한 실패,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상자 속의 양'으로 말하고자 한 것들 ②
NEWS
2026. 6. 10.

위대한 실패,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상자 속의 양'으로 말하고자 한 것들 ②

▶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상자 속의 양〉에 관한 이 글은 1부에서 이어집니다. 애니미즘적 감각의 회복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마음은 자연물과 자연현상에 영혼이나 정령 같은 보이지 않는 존재가 깃들어 있다고 믿는 일본의 전통적인 애니미즘 사상과 연결된다. 고레에다는 이번 영화에서 애니미즘을 바탕으로 삶과 죽음을 넘나들며 보이지 않는 영역과의 연결을 시도한다. 그리고 그 연결은 자연과의 연결과 순환을 전제로 한다. 이 영화에서 죽음은 단순한 소멸이 아니다. 육체는 사라져도 영혼은 자연의 연결과 순환 안에서 살아있으며, 망자는 자연과 생명의 흐름 속에서 여전히 감응할 수 있는 존재가 된다.

위대한 실패,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상자 속의 양'으로 말하고자 한 것들 ①
NEWS
2026. 6. 10.

위대한 실패,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상자 속의 양'으로 말하고자 한 것들 ①

〈상자 속의 양〉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가장 야심 찬 작품이다. 그는 기존의 영화에서 반복해 온 대안가족 서사를 이어가면서도, 인간 중심적인 시선의 한계를 깨고 자연과 영성으로 대안가족의 경계를 넓히고자 했다. 동시에 가족 멜로드라마와 사실주의적 연출의 거장으로 굳힌 자신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평소 SF를 즐겨온 취향을 전면에 드러내며 〈공기인형〉(2009)에 이어 다시 SF에 도전했다. 그러나 그의 야심은 지나친 나머지 한낱 욕심으로 끝나고 만 듯하다. 〈상자 속의 양〉은 올해 칸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뒤 혹평을 면치 못했고, 필자 역시 이 영화의 만듦새에 아쉬운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영화는 AI 윤리와 애도, 생태주의라는 여러 큰 주제를 성기게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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