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 콘서트 현장 [피네이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6-29/aa4f4d48-c05b-4307-92a8-1e933281b760.jpg)
폭염을 집어삼킨 푸른 물결, '흠뻑쇼 2026'의 서막
섭씨 32도를 웃도는 살인적인 폭염도 3만 3천여 명의 거대한 푸른 물결 앞에서는 무력했다. 대한민국 여름의 상징, '싸이흠뻑쇼 썸머스웨그2026'이 27일 경기 의정부종합운동장에서 그 웅장한 포문을 열었다. 2011년 첫선을 보인 이래 매년 압도적인 스케일을 경신해 온 이 공연은, 올해 역시 상상을 초월하는 물대포와 '싸이' 특유의 폭발적인 에너지로 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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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6주년의 저력, 세대를 초월한 거대한 떼창
'나팔바지'로 무대의 막을 올린 '박재상'은 첫 곡부터 관객의 혼을 빼놓았다. 데뷔 26주년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만큼 그의 라이브 퍼포먼스는 날카롭고 거침없었다. '연예인' 무대에서 울려 퍼진 3만 관객의 연호는 종교 집회를 방불케 하는 경이로운 장관을 연출했다. '싸이'는 지난해 의정부 관객이 보여준 폭발적인 에너지에 대한 보답으로 올해 투어의 첫 기착지를 이곳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기기에 갇힌 현대인들에게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이 순간의 열기를 온몸으로 기억해달라"는 뼈있는 당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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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히트곡의 향연, 1천 5백 명의 피땀눈물이 빚어낸 예술
'댓 댓', '낙원', '젠틀맨', '강남스타일' 등 한국 대중음악사를 관통하는 '메가 히트곡' 릴레이가 이어지자 운동장은 거대한 스피커로 변모했다. 과거 작곡가를 지망했던 한 청년이 자신의 곡을 수만 명이 따라 부르는 현재를 마주하며 털어놓은 소회는 깊은 울림을 자아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땀과 물로 범벅이 된 상태에서도 그는 지칠 줄 몰랐다. 1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아우르는 '세대 대통합'의 현장 이면에는 1천 5백여 명에 달하는 스태프의 헌신이 있었다. '싸이'는 "관객이 최고의 예우를 받는다고 느끼게 하려 피와 땀, 눈물을 쏟았다"며 무대 뒤의 주역들에게 각별한 경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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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호화 게스트 군단과 9개 도시를 향한 대장정
'흠뻑쇼'의 또 다른 백미, 게스트 라인업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본 공연에 앞서 상영된 패러디 영상에는 가수 '박지훈'과 '장항준' 감독이 등장해 유쾌한 서막을 열었다. 이어 무대에 오른 '화사'는 '멍청이'를 비롯한 히트곡으로 특유의 카리스마를 뿜어냈고, '성시경'은 '뜨거운 안녕'과 '너의 모든 순간'을 열창하며 '싸이'와의 끈끈한 연대를 증명했다. 의정부에서 완벽한 출항을 마친 '싸이흠뻑쇼 썸머스웨그2026'은 이제 대구, 인천, 과천, 원주, 수원, 광주, 부산, 대전 등 9개 도시를 순회하며 14회에 걸친 '여름 광란'의 릴레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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