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은 박세영 감독의 신작 영화 〈지느러미〉(The Fin)가 오는 7월 22일 국내 개봉을 확정 짓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지느러미〉는 유전적 돌연변이인 '오메가'와 인간이 공존하는 근미래의 통일 대한민국 사회를 배경으로 한 디스토피아 SF 아트 시네마다. 장편 데뷔작 〈다섯 번째 흉추〉와 차기작 〈슬라이드 스트럼 뮤트〉를 통해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연출 세계를 선보여 온 박세영 감독의 두 번째 장편 극영화다.
영화의 배경은 환경오염으로 인해 육지와 바다를 가르는 4,000km의 장벽이 세워진 잔혹한 디스토피아다. 신체에 지느러미가 생겨나 인간 사회로부터 격리된 채 바다 청소 노동에 동원되며 착취당하는 돌연변이 '오메가족'과 이들을 감시하는 '인간'의 대립을 다룬다. 어느 날 한 오메가가 정해진 구역을 이탈해 도시로 숨어들고, 이들을 관리하는 젊은 공무원 수진이 그 정체를 밝히기 위해 뒤를 쫓기 시작하면서 예측 불허의 서사가 펼쳐진다. 작중 중심 축을 이끄는 인물들로는 배우 연예지, 김푸름, 고우 등이 출연해 호흡을 맞춘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차가운 푸른빛 물결 속에 잠긴 듯한 인물의 얼굴을 감각적으로 담아내 영화의 몽환적이면서도 서늘한 정서를 시각화했다. 정면을 응시하는 인물의 깊은 눈빛은 두려움과 결연함 등 복합적인 감정들을 전달하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블루 톤의 배경 위로 강렬한 레드 컬러의 타이틀을 배치해 상반된 색채의 대비를 이루었으며, 이는 작품이 품고 있는 불안과 희망, 절망의 공존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지느러미〉는 국내 개봉에 앞서 세계 영화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제78회 로카르노영화제 신인 감독 경쟁부문인 ‘오늘의 영화감독’(Filmmakers of the Present) 섹션에 공식 초청되어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 바 있다. 아울러 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 열혈스태프상 수상을 비롯해 전주국제영화제, 시체스영화제, 함부르크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잇따라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칸 국제영화제 칸 필름마켓의 장르 영화 발굴 프로그램인 ‘판타스틱7’에도 선정되어 글로벌 매체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작품은 시소픽쳐스와 에센셜 필름, 프리띠 띵스 필름이 제작에 참여했으며, 〈슬픔의 삼각형〉과 〈더 스퀘어〉를 제작한 세계적인 프로듀서 필립 보베르가 공동 제작자로 가세해 한국·독일·카타르의 글로벌 공동제작 프로젝트로 완성도를 높였다. 독창적인 설정과 강렬한 비주얼로 새로운 영화적 경험을 선사할 〈지느러미〉는 오는 7월 22일부터 ㈜에무필름즈의 배급을 통해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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