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윤경호, '김부장' 시청률 23% 대박에 눈물… 넷플릭스 1위의 반전

넷플릭스 비영어 부문 3주 연속 1위 달성, 20년 무명 딛고 흥행 견인

대한민국 안방극장과 글로벌 OTT를 동시에 집어삼킨 '대세 배우' '윤경호'(46)가 마침내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시청률 23%'라는 경이로운 수치로 막을 내린 가운데, '넷플릭스' 비영어 부문 3주 연속 1위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 앞에서도 그는 20년 무명의 설움을 잊지 않았다. 작금의 신드롬을 "로또 당첨"이라 명명하는 그의 태도에는 묵직한 겸손이 배어 있었다.

'김부장 제작발표회' 배우 윤경호 [SBS '김부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부장 제작발표회' 배우 윤경호 [SBS '김부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글로벌 1위 질주와 23%의 기적, 철저한 자기 객관화

지난 27일 서울 청담동에서 조우한 '윤경호'는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 속에서도 냉정함을 잃지 않았다. 지난 25일 종영한 '김부장'은 방송사 동시 방영작 최초로 '넷플릭스 투둠' 공식 사이트에서 비영어 쇼 부문 최정상을 3주간 수성했다. 극 중 파병군인 출신의 교통정리 봉사자 '박진철' 역을 맡은 그는 해병대 준장 아내(김지영 분)에게 꽉 잡혀 사는 수더분한 가장에서, 절친 '김부장'(소지섭 분)의 딸 납치 사건을 계기로 숨겨둔 야성을 폭발시키며 극의 카타르시스를 지배했다.

배우 윤경호 [SBS '김부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배우 윤경호 [SBS '김부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역 불가 맨몸 액션, 세 아빠가 빚어낸 압도적 앙상블

타격감이 살아 숨 쉬는 '맨주먹 액션'의 이면에는 지독한 땀방울이 서려 있다. 연극 무대 시절 4년간 연마했던 복싱을 다시 꺼내 든 '윤경호'는 압도적인 체격 차이로 인해 대역조차 쓸 수 없었던 비화를 털어놨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대부분의 고난도 액션을 직접 소화한 결실은 브라운관을 압도했다. 여기에 '소지섭', '최대훈'과 결성한 '세 아빠'의 끈끈한 연대는 작품의 최대 흥행 동력으로 작용했다. 목숨을 건 추격전 끝에 거리를 걸어 나오는 세 남자의 미소는 철저히 계산된 연기가 아닌 실제 '찐친'의 호흡에서 우러나온 진심이었다.

배우 윤경호 [SBS '김부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배우 윤경호 [SBS '김부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년 무명의 터널, 예능 샛별에서 믿고 보는 배우로

오늘의 '대세' 타이틀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1999년 연극 '맹진사댁 경사'로 데뷔한 이래 막노동을 전전하며 버텨온 20년의 세월이 그 밑거름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유림핑', 영화 '좀비딸', 티빙 '취사병 전설이 되다' 등 연이은 흥행 릴레이는 그의 탄탄한 내공을 입증한다. 가정을 위해 연기를 포기하려 했던 위기의 순간, 웹 예능 '핑계고'와 tvN '어쩌다 사장'을 통해 발산된 인간적인 매력은 대중의 마음을 무장해제 시켰다. 예능 이미지 고착화에 대한 일말의 불안감은 "연기가 없었다면 예능의 모습도 사랑받지 못했을 것"이라는 팬의 진심 어린 편지 한 통에 눈 녹듯 사라졌다.

배우 윤경호 [SBS '김부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배우 윤경호 [SBS '김부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나는 주식 같은 배우", 시즌2 향한 멈추지 않는 진화

스스로를 등락이 존재하는 '주식'에 비유하는 '윤경호'의 연기 철학은 확고하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에 취하지 않고 "국수 가락처럼 길게 연기하고 싶다"는 그의 다짐은 대중과 호흡하는 진정한 광대의 길을 향해 있다. 현재 긍정적으로 논의 중인 '김부장 시즌2'에 대해서도 "차량 선루프를 통과할 수 있는 몸을 만들어 오겠다"며 특유의 유쾌한 출사표를 던졌다. 어제의 영광을 뒤로하고 내일의 미지의 무대를 향해 묵묵히 걸어가는 '윤경호', 그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영화인

이창동 8년 만의 신작 '가능한 사랑'… 9월 극장 개봉, 넷플릭스 11월 공개
NEWS
2026. 7. 28.

이창동 8년 만의 신작 '가능한 사랑'… 9월 극장 개봉, 넷플릭스 11월 공개

거장의 귀환, 24년 만에 베네치아 품는 '가능한 사랑'한국 영화계의 완벽주의자, '이창동' 감독이 마침내 침묵을 깬다. '버닝'(2018) 이후 장장 8년의 기다림 끝에 선보이는 신작 '가능한 사랑'이 전 세계 '넷플릭스' 공개에 앞서 오는 9월 23일 국내 극장가에 먼저 상륙한다. 글로벌 스트리밍 거인 넷플릭스는 28일 이 같은 개봉 로드맵을 공식화했다.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라는 역대급 앙상블을 완성한 이번 작품은 극장 선개봉 이후 11월 6일 자사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의 안방을 정조준한다. '가능한 사랑'은 다큐멘터리 제작이라는 교집합으로 얽힌 두 부부의 서사를 파고든다. 해고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

[주성철의 사물함] '호프' 성기대교를 질주하는 성기의 트러커캡을 통해 '황해' '곡성' 다시 보기
NEWS
2026. 7. 28.

[주성철의 사물함] '호프' 성기대교를 질주하는 성기의 트러커캡을 통해 '황해' '곡성' 다시 보기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와 나홍진 감독의 〈곡성〉은 각각 6월 1일과 5월 12일, 같은 해인 2016년 개봉했다. 공교롭게도 그해 각각 칸영화제 경쟁부문과 비경쟁부문에 초청됐을 뿐만 아니라, 흥행 역시 각각 429만 명과 687만 명을 동원했다. 그래서 당시 전 직장에서 두 감독을 모시고 대담을 진행한 적 있다. 나홍진 감독이 〈곡성〉을 준비하며 박찬욱 감독에게 완성된 시나리오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인데, 대담 당일 나홍진 감독은 심지어 꼼꼼하게 조언해준 박찬욱 감독의 메모를 액자로 만들어 가져오기도 했다. 그 종이에 메모만 있고 사인이 없어서 “박찬욱 감독님이 썼다는 걸 증명할 수 없다”는 이유로, 굳이 사인을 받기 위해 가져온 것이다.​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