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능한 사랑'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https://cdn.www.cineplay.co.kr/w481/q75/article-images/2026-07-28/9356e575-1329-4c78-9627-0cbe01587db0.jpg)
거장의 귀환, 24년 만에 베네치아 품는 '가능한 사랑'
한국 영화계의 완벽주의자, '이창동' 감독이 마침내 침묵을 깬다. '버닝'(2018) 이후 장장 8년의 기다림 끝에 선보이는 신작 '가능한 사랑'이 전 세계 '넷플릭스' 공개에 앞서 오는 9월 23일 국내 극장가에 먼저 상륙한다.
글로벌 스트리밍 거인 넷플릭스는 28일 이 같은 개봉 로드맵을 공식화했다.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라는 역대급 앙상블을 완성한 이번 작품은 극장 선개봉 이후 11월 6일 자사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의 안방을 정조준한다.
'가능한 사랑'은 다큐멘터리 제작이라는 교집합으로 얽힌 두 부부의 서사를 파고든다. 해고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 이들이 충돌하며 빚어내는 이질적인 삶의 궤적과 내밀한 욕망을 이창동 특유의 서늘하고도 밀도 높은 시선으로 해부한다. 특히 폴란드의 영상 시인 '크시슈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걸작 '십계'(1989)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으로 확인돼, 전 세계 시네필들의 지적 호기심을 강렬하게 자극하고 있다.
글로벌 영화계의 시선은 이미 이 작품을 향해 있다. 오는 9월 개막하는 '제83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월드 프리미어로 베일을 벗는다. 이는 지난해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에 이은 한국 영화 2년 연속 낭보이자, 이창동 감독 개인으로는 '오아시스'(2002) 이후 무려 24년 만의 베네치아 레드카펫 귀환이라는 점에서 압도적 상징성을 지닌다.
베네치아의 찬사를 뒤로하고 영화는 같은 달 열리는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로 직행한다. 북미 무대까지 장악한 뒤, 국내 극장 개봉과 글로벌 스트리밍이라는 전략적 배급망을 타며 올 하반기 최고의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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