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능한 사랑'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7-23/275ea019-ad57-48b7-a57b-38d7f7e2e931.jpg)
24년 만의 귀환, 거장의 시선이 다시 베니스를 향하다
한국 영화계의 독보적 거장 이창동 감독이 신작 '가능한 사랑'으로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황금사자상'을 향한 위대한 여정을 시작한다.
베니스영화제 집행위원회는 23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가능한 사랑'을 포함한 20편의 경쟁 부문 진출작을 전격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에 이은 2년 연속 쾌거이자, 한국 영화 역사상 12번째 경쟁 부문 진출이라는 기념비적 성과다. 특히 이창동 감독의 베니스 입성은 2002년 감독상과 신인배우상을 석권했던 '오아시스' 이후 무려 24년 만에 이루어진 조우라는 점에서 전 세계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창동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7-23/c802dbc8-0bd7-4dc8-8c49-6e5980c9747d.jpg)
균열과 욕망의 미학, 넷플릭스와 황금 라인업이 완성한 앙상블
'버닝'(2018) 이후 8년의 침묵을 깬 이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은 다큐멘터리 제작을 매개로 얽히게 된 두 부부의 이야기를 심도 있게 파고든다. 해고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남편이라는 대척점에 선 인물들이 서로의 이질적인 삶과 은밀한 욕망을 대면하는 과정이 서늘하고도 섬세한 연출로 그려진다.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가 제작을 총괄했으며,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 등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최정상급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압도적인 시너지를 예고한다.
알베르토 바르베라 베니스영화제 예술감독은 "이창동은 한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시네아스트 중 한 명"이라는 헌사와 함께, "이 작품은 크시슈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걸작 '십계'(1989) 중 한 에피소드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고 밝혔다. 인간의 도덕적 딜레마를 탐구했던 폴란드 거장의 시선이 이창동의 세계관 속에서 어떻게 재해석되었을지 기대감이 증폭된다.
![베니스영화제 [AP=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7-23/70f2760b-10e3-4a01-bc2e-005a6a2abdda.jpg)
전 세계 거장들의 각축전, 14년 만의 최고상 탈환 노린다
올해 베네치아의 리도섬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별들의 전쟁이 될 전망이다.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역시 후지모토 다쓰키의 동명 만화를 실사화한 '룩백'으로 경쟁 부문에 합류했다.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에 이어 베네치아까지 섭렵하며 아시아 영화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여기에 대니 보일 감독의 '잉크', 케이시 애플렉의 '컴퍼니', 베르너 헤어초크 감독의 '버킹 패스터드', 마틴 맥도나 감독의 '와일드 호스 나인' 등 쟁쟁한 작가주의 감독들의 신작이 '황금사자상'을 두고 뜨거운 경합을 벌인다.
세계 3대 영화제의 위용을 자랑하는 제83회 베니스영화제는 오는 9월 2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화려한 막을 올린다. 2012년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한국 영화 최초로 최고상을 들어 올린 지 14년,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이 다시 한번 그 영광의 순간을 재현할 수 있을지 글로벌 영화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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