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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나와 1도 안 닮아" 서인국, 3연속 오피스물 택한 진짜 이유

tvN '내일도 출근!' 삼노맨 강시우 역 호평… 엔딩 애드리브 비하인드와 데뷔 15년 차 여유 공개

배우 '서인국'이 최근 종영한 tvN '내일도 출근!'에서 본래의 모습과 철저히 대비되는 워커홀릭 '강시우' 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데뷔 15년 차의 묵직한 내공을 증명했다. 넷플릭스 '월간 남친', tvN '운명을 보는 회사원'에 이르기까지 3연속 오피스물을 선택한 그는 일에 몰두하는 남자의 관능미를 강조하며, 극의 대미를 장식한 결정적 애드리브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가감 없이 공개했다.

배우 서인국 [스토리제이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배우 서인국 [스토리제이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자아의 철저한 배제… 완벽주의자 '삼노맨'의 탄생

29일 서울 종로구에서 마주한 '서인국'은 자신이 연기한 '강시우'와 실제의 본인은 완벽한 대척점에 서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나와는 닮은 구석이 단 하나도 없다. 결코 강시우처럼 살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자신과 전혀 다른 세계관을 가진 인물을 탐구하는 과정 자체가 지닌 강렬한 매력을 역설했다.

'강시우'는 집안 곳곳에 가전제품을 배치하고 수면 직전까지 일상을 업무로 꽉 채우는 극단적인 워커홀릭이다. 서인국은 "이토록 건조한 삶을 영위하는 자의 동력이 무엇일지 의문이 컸다. 온전히 이해하긴 어려웠으나, 그 집요함만큼은 경이로웠다"고 회고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내일도 출근!'은 권태에 빠진 7년 차 직장인 '차지윤'(박지현 분)이 원칙주의자 상사 강시우와 얽히며 서로의 결핍을 채워가는 오피스 로맨스다. 새움전자 책임 강시우는 감정과 타인, 사과를 배제한 이른바 '삼노맨'(No smile, No people, No sorry)으로 불리는 냉혈한이다.

캐릭터 구축 과정에서 가장 큰 난관은 표정의 철저한 통제였다. 그는 "본래 무표정일 때 다소 뾰루퉁해 보이는 인상이라, 한층 냉철하고 경직된 분위기를 자아내기 위해 안면 근육의 움직임을 최소화했다"며 "곧은 자세와 거북목 교정, 심지어 걸음걸이의 보폭까지 치밀하게 계산했다"고 부연했다.

배우 서인국 [tv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배우 서인국 [tv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연속 오피스물의 서사, 그리고 판도를 바꾼 '단 한마디'

블랙핑크 '지수'와 호흡을 맞춘 넷플릭스 '월간 남친'에 이어 차기작 '운명을 보는 회사원'까지, '서인국'의 행보는 오피스물에 집중되어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치밀한 의도라기보다는 텍스트 자체가 지닌 흡인력에 이끌린 결과"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업무에 고도로 집중하는 인간이 뿜어내는 특유의 섹시함이 존재한다. 더불어 사내 연애가 동반하는 아슬아슬한 긴장감은 오피스 로맨스만의 독보적 무기"라고 분석했다.

전작의 '박경남'과 이번 '강시우'의 차별점도 명확히 짚었다. "웹툰 PD 박경남이 프로페셔널했다면, 강시우는 강박에 가까운 루틴의 노예"라며 "그러나 이면에는 상대를 끝내 기다려주는 성숙함과 자기희생적 결단력이 자리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작품의 화제성을 견인한 엔딩 장면에 대해서는 치열했던 현장의 온도를 전했다. "혹한의 날씨 속, 일몰 직전의 찰나를 담기 위해 2시간 남짓 극한의 몰입이 필요했다"는 그는, 당초 대본에 없던 파격적인 애드리브로 극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단순히 반지를 교환하고 돌아서는 밋밋한 결말 대신, '사랑해'라는 직관적인 고백을 투척한 것이다. "감정의 쐐기를 박고 싶었다. 감독의 즉각적인 호응과 상대 배우 '박지현'의 유연한 대처가 완벽한 신을 완성했다"며, 파트너의 열린 연기 스펙트럼에 깊은 찬사를 보냈다.

배우 서인국 [tv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배우 서인국 [tv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5년의 내공이 빚어낸 여유, 40대를 향한 묵직한 시선

2009년 '슈퍼스타K' 우승으로 대중 앞에 선 지 15년. 산전수전을 겪으며 축적된 경험은 '서인국'에게 흔들리지 않는 여유를 선물했다.

그는 "최근 현장에서 '안 되는 건 없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한다"며 "과거에는 내 감정선과 대본에 매몰되어 있었다면, 이제는 현장 전체의 흐름을 관망하고 변수마저 통제할 수 있는 시야가 생겼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넷플릭스 예능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싶어 2' 패널 합류 등 장르를 초월한 전방위적 활동의 기저에는 대중을 향한 부채의식이 자리한다. "내 연기와 음악을 소비하고, 기꺼이 시간을 내어주는 팬들이 있기에 지금의 내가 존재한다. 멈추지 않고 증명하는 것만이 유일한 보답"이라는 그의 목소리에는 단단한 진심이 서려 있었다.

불혹을 앞둔 '서인국'의 지향점은 순리에 따르는 자연스러움이다. "20대의 '응답하라 1997', 30대의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처럼 궤적에 맞는 작품들을 만나왔다"고 회상한 그는, "앞으로도 세상에 존재하는 무수한 인간 군상의 서사를 내 방식으로 해체하고 재조립하고 싶다"며 끝없는 연기 갈증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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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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