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첫선을 보인 이래 누적 관객 1천300만 명을 동원한 대한민국 대표 범죄 오락 영화 '타짜'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다음 달 23일 추석 극장가를 정조준한 마지막 시리즈 '타짜: 벨제붑의 노래'(이하 '타짜 4')는 주연을 맡은 '변요한'의 결연한 의지와 래퍼 스윙스('문지훈')의 파격적인 스크린 데뷔가 맞물려 일찌감치 영화계 안팎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완벽히 단절된 세계관, 텍사스 홀덤으로 판을 키우다
이번 신작은 허영만 화백의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하되, 전작 1~3편과 이어지던 기존 서사 구조를 과감히 탈피했다. 철저히 독립된 세계관 속에서 온라인 카지노 사업가 장태영('변요한' 분)이 절친한 벗 박태영('노재원' 분)에게 모든 것을 잃고 처절한 복수를 감행하는 과정을 밀도 있게 그려낸다. 18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변요한'은 "전작을 보지 않은 관객도 온전히 몰입할 수 있는 서사"라며 "인간 내면의 욕망과 배신을 심도 있게 파고들었다"고 단언했다.
특히 이번 판의 주 종목은 화투가 아닌 트럼프 카드를 활용한 '홀덤'이다. 중세 유럽 종교계가 스페이드 2 카드에 악마 '벨제붑'의 명칭을 부여한 역사적 사실에서 부제를 차용했다. '변요한'은 프로 선수들에게 직접 특훈을 받으며 프로 겜블러에 버금가는 고도의 심리전 능력을 체득했다는 후문이다.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 포스터 [CJ ENM·싸이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8-19/6930d1da-376c-480e-900a-e8eca132a9d7.jpg)
"죽을 각오로 임했다"… 두 남자의 서늘한 질투와 광기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리즈로 글로벌 눈도장을 찍은 '노재원'은 극 중 장태영을 향해 짙은 열등감을 품은 박태영 역을 맡아 첫 상업영화 주연 자리를 꿰찼다. 그는 "대본을 읽고 두 달간 여운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만큼 압도적인 서사였다"며 작품이 지닌 무게감을 전했다.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변요한' 역시 "부담감은 있었으나 피할 이유는 없었다. 모든 배우가 올인해 죽을 각오로 완성했다"며 강렬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10kg 감량한 래퍼 스윙스, 상업영화 데뷔작서 킬러 변신
가장 이목을 끄는 대목은 래퍼 스윙스, 즉 배우 '문지훈'의 전격 합류다. 무자비한 살인청부업자 아브라함 역을 소화하기 위해 10kg 이상의 체중을 감량하는 맹렬한 연기 투혼을 발휘했다. 메가폰을 잡은 '최국희' 감독은 "강렬하고 낯선 얼굴을 물색하던 중 '변요한'의 추천으로 '문지훈'의 영상을 접했고, 단번에 확신을 얻었다"고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글로벌 스케일로 확장된 캐스팅, 추석 극장가 흥행 정조준
여기에 조우진, 윤경호, 김민호, 임세미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해 극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나아가 베트남 국민 배우 홍 다오와 일본의 이하라 쓰요시 등 다국적 캐스팅 라인업을 구축하며 전작들을 뛰어넘는 스케일을 예고했다. '타짜 4'는 다음 달 23일 개봉을 확정 지으며 '추석에는 타짜'라는 불패의 흥행 공식을 다시 한번 입증할 채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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