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RM [빅히트뮤직 제공]](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5-29/3f7d3e81-435a-4eee-8a62-c6bbce44e9c9.jpg)
'180점'의 마스터피스, 경계를 허문 큐레이션
글로벌 아이콘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이 세계적인 미술관에 자신의 고유한 예술적 안목을 드러낸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이하 'SFMOMA')은 다음 달 3일(현지시간)부터 내년 2월 7일까지 특별전 'RM X SFMOMA: 비트윈 유 앤드 미(Between You and Me)'를 개최한다.
이는 'SFMOMA' 설립 이래 K팝 아티스트와 진행하는 최초의 협업 프로젝트다. 단순한 전시를 넘어, 한 아티스트가 오랜 시간 축적해 온 철학과 '현대미술'에 대한 깊은 조예를 공공의 영역으로 확장하는 기념비적 사건이다.
'RM'은 전시의 기획 단계부터 큐레이션 전반을 진두지휘했다. 'SFMOMA'의 아메리카 카스티요, 김효은 공동 큐레이터와 머리를 맞대고 공간의 흐름과 작품의 배치를 치밀하게 조율했다. 전시장 내 흐르는 음악 선곡은 물론, 관람객의 몰입도를 극대화할 한국어와 영어 오디오 가이드 녹음까지 직접 소화하며 전시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이번 전시는 총 180여 점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그중 140여 점은 'RM'의 개인 '컬렉션'으로, 대다수가 미국 현지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희소성을 지닌다. 윤형근, 박래현, 장욱진, 권옥연, 김윤신, 도상봉 등 한국 근현대미술의 거장들이 남긴 유산이 주를 이룬다. 여기에 'SFMOMA'가 소장한 김환기, 백남준, 마크 로스코, 아그네스 마틴, 앙리 마티스, 조지아 오키프 등의 걸작이 한 공간에 더해져 동서양과 시대를 초월한 예술적 대화가 펼쳐진다.
'RM'은 이번 전시에 대해 "제 이름을 걸고 처음으로 수집을 나누는 자리"라며 "한 사람이 오랜 시간 모은 '컬렉션'만큼 그 사람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것도 드물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전시는 꽤 긴 자기소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 '컬렉션'에는 한국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이 많다"며 "한국 밖에서는 아직 낯선 이름도 있겠지만, 조금 더 나은 관점과 감각을 보태고 싶은 마음으로 수집해 온 과정이 이번 전시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토퍼 베드포드 'SFMOMA' 관장은 "이번 기획은 예술을 둘러싼 글로벌 대화를 확장하고자 하는 미술관의 방향성과 완벽히 맞닿아 있다"며 "미술관에 새로운 목소리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는 동시에, 'RM'을 통해 현대 미술과 한국 미술을 접한 관람객들을 새로운 예술의 차원으로 초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RM'은 현재 대한민국 육군 현역으로 병역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 중이다. 군 복무로 인한 활동 휴지기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예술적 행보는 글로벌 문화 예술계에 지속적인 영감과 강력한 파급력을 선사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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