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 교체 한계 봉착… "창작진 노력과 작품 가치 존중해야"
출연 배우의 과거사 논란으로 방영이 잠정 중단됐던 tvN 새 월화드라마 '두번째 시그널'이 마침내 시청자를 찾는다. tvN은 6일 공식 입장을 내고 "오랜 고심 끝에 조심스러운 마음을 담아 '두번째 시그널'을 오는 12월 7일 오후 10시 월화드라마로 정규 편성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방송 여부 자체가 불투명했던 대작이 장고 끝에 공개를 확정하면서 방송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방영 결정은 후반 작업이 한창이던 2025년 12월 배우 '조진웅'의 학창 시절 '소년보호처분' 이력이 불거져 그가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지 약 1년 만에 내려진 결단이다. 당시 파장이 확산하자 제작진은 공개 일정을 무기한 연기한 채 대책을 논의해 왔다. tvN 측은 "특정 출연자의 과거 과오는 방송 채널로서도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라면서도 "다만 '두번째 시그널'은 특정인 한 사람만의 창작물이 아니며, 작품 자체의 완성도와 수많은 제작진의 땀방울은 출연자 개인의 논란과 분리해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편성 배경을 설명했다.
제작진은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첨단 후반 작업 기술 도입까지 타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tvN은 "영상 수정 기술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인공지능(AI) 인물 교체' 테스트까지 시도했으나, 배우의 연기 호흡과 극의 유기적인 서사를 자연스럽게 구현하는 데 한계가 뚜렷해 최종 적용은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방영이 해당 출연자의 행적을 옹호하거나 정당화하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라며 방송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고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첫 방송일인 12월 7일에는 시청 몰입 흐름을 감안해 1화와 2화가 '연속 방송'된다. 1화는 전체 서사를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논란 인물의 등장 분량을 일부 축소·편집했다. tvN의 '개국 20주년 특별기획'이라는 상징성을 지닌 이번 작품은 2016년 방영된 장르물 명작의 정통 후속작으로, 과거와 현재를 잇는 무전을 매개로 장기 미제 사건을 파헤치는 형사들의 분투를 그린다. 전편의 주역인 '김혜수', '이제훈', '조진웅'이 다시 등장해 서사의 완결을 이끌 예정이다.

댓글 (0)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