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다크 피닉스> 사이클롭스 캐릭터 포스터.

지난 5월27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엑스맨: 다크 피닉스>(이하 <다크 피닉스>)의 제작진, 배우들이 한국을 방문했다. 그중 영화의 중심이 되는 진(소피 터너)의 연인, 사이클롭스를 연기한 타이 쉐리던을 직접 만나봤다.

1996년생인 타이 쉐리던은 2011년 제작된 <트리 오브 라이프>로 데뷔한 후 매튜 맥커니히와 함께한 <머드>, 니콜라스 케이지와 함께한 <조> 등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엑스맨: 아포칼립스>로 첫 블록버스터를 장식,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레디 플레이어 원>의 주역으로 발탁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번 <다크 피닉스>에서는 조연이었던 <엑스맨: 아포칼립스>에 비해 한층 커진 비중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인터뷰 현장에서의 타이 쉐리던.

타이 쉐리던 필모그래피

2011 <더 트리 오브 라이프>

2012 <머드>

2013 <조>

2014 <더 포저>

2015 <다크 플레이스>, <광야의 40일>, <좀비 서바이벌>'

2016 <엑스맨: 아포칼립스>, <디투어>, <더 엘로우 버즈>

2017 <올 서머스 앤드>

2018 <레디 플레이어 원>, <프라이데이즈 차일드>, <더 마운틴>


한국을 방문한 소감은.

한국은 첫 방문이다. 도착했을 때 감회가 새로웠다. 한국은, 특히 서울은 꼭 여행해보고 싶던 곳이다. 꿈꿔왔던 게 이뤄진 것 같다. 한국 사람들에 대해서도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실제로 다들 너무 스윗하더라.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다.

<엑스맨: 아포칼립스>

<엑스맨: 아포칼립스>가 첫 블록버스터 영화였다. 캐스팅 당시 어떤 기분이었나.

놀라웠다. 좋은 주제와 메시지를 담고 있는 멋진 프랜차이즈에 합류하게 되다니. 원래도 <엑스맨> 시리즈의 팬이었는데 그 일부가 된 것이 너무 행복하다.

<아포칼립스>에 비해 역할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 부담되진 않았는가.

부담됐다. 사실 어떤 작업을 하던 부담은 항상 따라오는 것 같다. 새로운 영화에 참여한다는 것 자체가 늘 도전이다. 이번 작품에서 특히 어려웠던 것은 전작인 <아포칼립스> 때와 똑같이 연기하면 안 된다는 점이었다. <다크 피닉스>는 <아포칼립스> 10년 후의 시점이고, 그 사이 사이클롭스는 변화가 있었다. 그 간극을 자연스럽게 표현해야 했다. 비중에 대해 말해보자면 <다크 피닉스>는 진이 겪는 내적 갈등이 중심이 된다. 사이클롭스는 그녀의 연인이므로, 함께 영화에서 보여줘야 할 것들이 많았다. 거기서 오는 부담도 있었지만 그 덕에 더욱 즐겁게 연기에 임했다.

<다크 피닉스>에서 연인 진이 폭주한다. 이를 바라보는 사이클롭스는 어떤 마음인가.

억장이 무너진다. 그러나 진을 향한 마음에는 흔들림이 없다. 사이클롭스는 진을 향한 무한한 사랑을 가지고 있으며, 그 마음은 처음부터 끝까지 변하지 않는다. 그는 진을 절대 포기하지 않는 인물이다. 진이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해 변하더라도 사이클롭스는 그녀가 누구였는지, 또 자신에게 어떤 존재였는지를 잊지 않는다. 그래서 목숨을 잃는 한이 있더라도 진을 도우려 한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출연작을 제외하고, <엑스맨> 시리즈 중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있다면.

고민된다. 우선 시작점이었던 첫 번째 <엑스맨> 영화를 좋아한다. 그리고 프리퀄 시리즈와 오리지널 시리즈를 멋지게 이어줬던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도 정말 좋아한다.

<엑스맨>의 뮤턴트들 중 실제로 가지고 싶은 능력이 있다면.

전부!(웃음) 굳이 하나를 고르자면, 찰스가 사용하는 텔레파시 능력. 사람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다면 재밌을 것 같다.

타이 쉐리던(오른쪽)에게 베니스국제영화제 신인상을 안겨준 영화 <조> .

<다크 피닉스> 이전에 다양한 장르, 분위기의 영화에 출연했다. 특별히 좋아하는 스타일의 영화가 있는가.

특별히 좋아하는 스타일은 없다. 그러나 말할 거리가 있는, 혹은 중요한 주제가 담긴 이야기를 좋아한다. <엑스맨> 시리즈처럼 블록버스터건, 혹은 50만 달러로 제작된 독립영화건, 관객들에게 무언가를 남기는 작품이 좋다. 그런 요소가 나를 열정적으로 만들어준다.

차기작 계획이 궁금하다.

정해진 것은 없다. 아직 나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감독은.

너무 많다. (고민하다가)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과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팬이다. 그 두 감독과 작업해보고 싶다.

마지막 질문이다.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나. 배우로서도 괜찮고, 혹은 인생 전반을 바라본 것이어도 괜찮다.

배우라는 직업을 떠나, 늘 많은 것들에 대해 고민한다. 요즘에는 교육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한다. 교육은, 특히 공교육은 너무나도 중요한 것이다. 아이들이 보다 좋은 교육 환경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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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