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팅 힐>이 20년 만에 재개봉했다. 주연 배우 줄리아 로버츠, 휴 그랜트의 영상 화보집이라 불러도 손색없을 작품이다. <노팅 힐>처럼 할리우드 중년 배우들의 리즈 시절을 담고 있는 작품들을 한데 모아봤다. 인간계를 뛰어넘은 듯한 이들의 외모에 집중하다 스토리를 놓칠 가능성이 높은 영화들이라는 점을 미리 밝혀둔다.


줄리아 로버츠

29년 전 <귀여운 여인>
<노팅 힐>에서 줄리아 로버츠는 세계적인 스타 애나를 연기한다. <노팅 힐>보다 9년 먼저 촬영한 <귀여운 여인>은 줄리아 로버츠를 세계적인 스타로 만든 영화다. 사업가 에드워드(리처드 기어)가 우연히 만난 콜걸 비비안(줄리아 로버츠)과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원래 전형적인 로맨스가 가장 재미있는 법, <귀여운 여인>은
제작비의 40배를 훌쩍 넘긴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캐주얼한 차림에서 드레스, 단발머리부터 긴 웨이브 머리까지 줄리아 로버츠의 여러 스타일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작품.  줄리아 로버츠는 <귀여운 여인> 이후 할리우드의 로맨스 퀸 자리에 올랐고, ‘프리티 우먼’(Pretty woman)의 대명사가 됐다.

귀여운 여인

감독 게리 마샬

출연 리차드 기어, 줄리아 로버츠

개봉 199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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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철목련>
<철목련>은 동네 미용실을 무대로 그곳을 드나드는 여성들의 일상을 잔잔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줄리아 로버츠는 극의 중심에 선 인물 셀비를 연기했다. 이 작품을 통해 그녀는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부문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고,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여우조연상을 품에 안았다.

철목련

감독 허버트 로스

출연 샐리 필드, 돌리 파튼, 셜리 맥클레인, 대릴 한나, 올림피아 듀카키스, 줄리아 로버츠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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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그랜트

25년 전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결혼을 늦게 하더라도 사랑하는 사람을 찾는 삶,  영원한 사랑을 찾기보단 현실과 타협하며 빨리 결혼하는 삶. 어느 쪽이 더 현명할까?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은 이 사이에서 결팡질팡하는 휴 그랜트를 담았다. 간간이 빈틈을 보이지만 위트를 잃지 않는 여유를 지닌 휴 그랜트의 캐릭터는 늘 그러했듯 과하게 사랑스럽다. ‘넘사벽 스윗’한 눈빛과 미소를 지닌 영국 배우를 할리우드가 두 팔 벌려 환영한 건 당연한 일.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이후 휴 그랜트는 전 세계가 사랑하는 로맨스영화의 스타로 떠올랐다.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감독 마이크 뉴웰

출연 휴 그랜트, 앤디 맥도웰

개봉 199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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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노팅 힐>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은 애피타이저로 치자. <노팅 힐>이야말로 휴 그랜트의 매력 종합세트 같은 영화다. 평범한 남자가 세계적인 스타를 단번에 사로잡을 수 있었던 데엔 다 이유가 있었던 것. 그가 등장하는 모든 장면이 아름다운데, 그중에서도 셔츠 단추를 세 개 정도 푸르고 소매를 자연스럽게 걷어올린 스타일링엔 엄청난 칭찬을 보내고 싶다. 전혀 섹시한 캐릭터가 아닌데 온몸으로 섹시함을 뽐내는 그를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노팅 힐

감독 로저 미첼

출연 줄리아 로버츠, 휴 그랜트

개봉 1999.07.03. / 2019.04.17. 재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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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32년 전 <환상의 발라드>
토니 스타크가 피터 파커 나이였을 시절! 인디 영화감독 로버트 다우니 시니어의 아들로 태어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5살 때부터 아버지의 영화에 출연하며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환상의 발라드>는 성인이 된 이후 많은 작품에서 작은 역으로 전전하던 그의 첫 주연작이다. 화려한 대사만으로 상대방을 유혹하는 뉴욕의 바람둥이 잭을 연기했다. 어쩐지 어설퍼 보이는 건 그의 앳된 얼굴 탓이다. <환상의 발라드>에서 그의 귀여운 모습을 확인했다면 아래 영화들도 함께 살펴보자. 퇴폐미, 병맛 코미디, 로맨티시스트 등 아름다운 외모를 뽐내는 그의 유형별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들이다.

환상의 발라드

감독 제임스 토백

출연 몰리 링월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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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급 속눈썹! 로다주의 퇴폐미가 돋보이는 <회색 도시>
로다주의 순수 100%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사랑의 동반자>
우리도 그와 함께 웃게 되는 짤 탄생시킨 <신비의 체험>
메이 숙모(마리사 토메이)와 이런 관계였어?! 마리사 토메이와의 로맨스 <온리 유>

니콜 키드먼

18년 전 <물랑 루즈>
니콜 키드먼은 데뷔 이후부터 무한 전성기를 이어오고 있는 배우다. 자신의 세월을 스크린 안에 고대로 담아낸 이 배우의 가장 찬란한 외모를 담아낸 작품은? 딱 한 작품만 고르라면 <물랑 루즈>를 꼽겠다. 니콜 키드먼은 바즈 루어만 감독이 연출해낸 극강의 화려함에 짓눌리지 않을 유일한 배우였음이 분명하다. 니콜 키드먼의 거짓말 같은 외모는 <아이즈 와이드 셧> 프로모션 행사 사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인간보단 인형에 가까워 보인다.

인형에게 귓속말하는 톰 크루즈
물랑 루즈

감독 바즈 루어만

출연 니콜 키드먼, 이완 맥그리거

개봉 2001.10.26. / 2014.04.17. 재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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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 로

20년 전 <리플리>
머리에 크루아상을 얹고도 저렇게 잘 생길 수 있다. <리플리>는 퍼트리샤 하이스미스가 쓴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이 작품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가 한편 더 있는데, 1960년에 개봉한 <태양은 가득히>다. <태양은 가득히>에 알랭 들롱이 있었다면, <리플리>엔 주드 로가 있다. 삶을 여유롭게 즐길 줄 아는 부잣집 아들 딕키(주드 로)는 리플리(맷 데이먼) 뿐만 아니라 관객에게도 선망의 대상이 된다. 미친 미모, 그에 지지 않는 연기력을 입증한 주드 로는 그해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되는 쾌거를 이뤘다.

리플리

감독 안소니 밍겔라

출연 맷 데이먼, 기네스 팰트로, 주드 로

개봉 200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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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 <나를 책임져, 알피>
하지만 아는 사람은 알 것이다. 주드 로의 진정한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은 <나를 책임져, 알피>라는 걸! 여자라면 무조건 만나고 보는 바람둥이 알피(주드 로)가 가볍고 화려한 삶에 회의감을 느끼게 되는 과정을 담았다. 양다리 삼다리는 기본에 친구의 애인까지 넘보는 알피는 진상 중의 진상이지만, 주드 로 필터가 씌워지면 그마저도 멋있어 보이는 게 함정이다. 당구장 신에서는 웬만한 철옹성 철벽도 무너뜨리는 매력 폭격을 쏟아내니 관람 시 심장 아픔에 주의할 것!

나를 책임져, 알피

감독 찰스 샤이어

출연 주드 로

개봉 200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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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다 스윈튼

26년 전 <올란도>
<설국열차> <닥터 스트레인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카메라 앞에 설 때마다 분장을 즐겨 하는 틸다 스윈튼의 스크린 속 평범한 모습을 만나고 싶다면 타임라인을 앞으로 돌려보자. <올란도>는 400년 넘게 늙지도 않고 죽지도 않은 채 남성과 여성 사이를 오가며 사는 귀족 올란도의 이야기를 그린다. 역시 평범하지 않은 스토리지만(!) 엘리자베스 1세 시대의 16세 소년의 모습부터 현대 여성의 모습까지 폭넓게 소화한 틸다 스윈튼의 여러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실제 귀족 출신이라는 그녀의 타고난 우아함이 흘러넘치는 작품이다.

올란도

감독 샐리 포터

출연 틸다 스윈튼

개봉 199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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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전 <카라밧지오>
그보다 더 앞으로 타임 스톤을 돌려볼까? 17세기 화가 카라바지오의 전기 영화 <카라밧지오>는 틸다 스윈튼의 데뷔작이다. 그녀는 카라바지오의 뮤즈로 알려진 레나를 연기했다. 틸다 스윈튼이 어떤 방부제를 복용하는지 궁금해지는 영화다.

카라밧지오

감독 데릭 저먼

출연 던 아키볼드, 숀 빈, 잭 버킷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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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24년 전 <토탈 이클립스>
지난해 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사진과 함께 ‘<타이타닉>을 보고 있는데 이 배우 누군지 모르지만 진짜 잘생기고 섹시하다’는 문구를 업로드한 트위터 사용자의 게시물이 화제를 모았다. <토탈 이클립스> 역시 10대들에겐 낯선 디카프리오의 모습을 담은 영화일 터. <토탈 이클립스>는 <타이타닉>에서보다 더 잘 생긴 디카프리오를 만날 수 있는 영화다. 감정이 요동치는 예민 보스 시인 랭보는 디카프리오의 천재적인 연기력을 만나 설득력 있는 인물로 되살아났다. 지금은 느끼기 어려운(…) 디카프리오의 청초함과 싱그러움을 만날 수 있는 영화다.

토탈 이클립스

감독 아그네츠카 홀란드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데이빗 듈리스, 로만느 보링거, 도미니크 블랑

개봉 199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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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전 <로미오와 줄리엣>
그래도 최고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아닐까.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디카프리오는 관객 모두를 줄리엣에 빙의시키고야 마는 비주얼을 자랑한다. ‘줄리엣보다 로미오가 더 아름답다’는 말이 돌았을 정도로 디카프리오가 반짝반짝 빛나는 영화. 바즈 루어만 감독에게 원작의 각색을 허락한 대신, 반드시 디카프리오를 로미오로 캐스팅할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는 제작자의 선구안에 새삼 감사를 보낸다.

로미오와 줄리엣

감독 바즈 루어만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클레어 데인즈

개봉 1996.12.28. / 2014.03.27. 재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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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

36년 전 <위험한 청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맞먹는 리즈계 양대 산맥! 톰 크루즈의 젊은 시절은 인간의 외모를 넘어선 듯하다. 감사하게도 젊은 시절 열일하신 덕에 <탑건> <어 퓨 굿 맨> 등 그의 리즈 시절을 감상할 수 있는 영화는 수도 없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그의 풋풋함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틴에이지 코미디 영화 <위험한 청춘>을 추천한다. 셔츠만 입고 막춤을 추는, 정말 위험했던(!) 그의 청춘을 만날 수 있다. 몸 사리지 않는 신인의 패기. 그의 젊은 시절 얼굴 위로 니콜라스 홀트가 겹쳐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위험한 청춘>만 보긴 아까우니 함께 보면 좋을 영화들을 소개한다. 그의 얼굴을 감상하느라 놓친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몇 번이고 뒤로 가기를 눌러야 할 영화들이다.

위험한 청춘

감독 폴 브릭맨

출연 톰 크루즈, 레베카 드 모네이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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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들리 스콧 감독은 1985년부터 헤완얼, 패완얼의 정의를 알고 계셨던 것 같다. <레전드>
너무 잘 생겨서 신기할 뿐,,, <어 퓨 굿 맨>
외모 집중 한번, 스토리 집중 한번, N차 관람각이 분명한 영화 <야망의 함정>

씨네플레이 유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