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에이리언: 커버넌트>의 언론 시사회가 열렸습니다. 1979년 <에이리언>으로 SF 전설이 된 리들리 스콧. <에이리언: 커버넌트>를 통해 자신이 창조했던 에이리언 세계 속 기괴한 생명체의 인과 고리를 제시했는데요. 이번 영화는 <에이리언> 1편 이전의 이야기이자, 프리퀄 <프로메테우스>(2012)를 잇는 후속작입니다.

'커버넌트' 호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식민지 개척 의무를 갖고 목적지로 향하던 중, 미지의 행성에서 온 신호를 감지합니다. 그리고 그곳을 탐사하기로 하죠. 하지만 그곳은 갈수록 어둡고 위험한 세계였습니다. '커버넌트'호는 목숨을 건 최후의 탈출을 하게 되죠.

5월 9일에 개봉하는 <에이리언: 커버넌트>를 미리 본 언론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15세 관람가라는 게 의아할 정도?!
15세 관람가로 생각하고 가볍게 관람했다가 예상치 못한 공포를 체험하고 올 수도 있습니다. 에이리언들의 공포스러운 행태(?)들이 상상 이상으로 충격적이라는 평이 많은데요. 그러나 리들리 스콧 감독의 노련함으로 적정한 수위를 유지했다는 평도 있습니다.

15세 관람가를 믿지 말길. 이유는 알겠으나 '곡성' 못잖은 사기급 관람등급이다.

스타뉴스 김현록 기자
에이리언들이 인간의 육체를 갈가리 찢고, 피와 살과 뼈를 분리하는 풍경은 이 시리즈의 시각적 특징이 어디에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시킨다. 끔찍한 풍경이지만 상업영화의 틀 안에서 충분히 즐길만한 수위를 유지하는데서는 스콧의 노련함이 느껴진다.

경향신문 백승찬 기자

마이클 패스벤더의 1인 2역은 어땠나?
기존 시리즈가 인간과 에이리언의 대결이었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A.I가 중심이 되었는데요. 기존 캐릭터 A.I 데이빗과 새로 등장한 안드로이드 윌터의 두 가지 역을 맡았습니다.  

마이클 패스벤더는 전작 <프로메테우스>에서도 열연한 데이빗과 새로운 캐릭터 월터, 1인 2역에 나섰다. 그는 전혀 다른 두 캐릭터를 오가며 영화를 이끄는데, 사실상 주인공이나 다름없다. 마이클 패스벤더는 집착이 빚어낸 광기를 서늘하게 표현했다. 다만, 1인 2역이라는 설정이 꼭 필요했는지는 의문이다. 눈치 빠른 관객이라면 쉽게 알아챌 반전이다.

TV리포트 김수정 기자

여전사의 세대교체, 캐서린 워터스턴의 활약은?
<에이리언> 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은 강인한 여성 캐릭터입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항상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는 전통을 유지하고 싶었다"라고 밝히기도 했죠. 그동안의 시리즈를 통해 사랑을 받았던 리플리(시고니 위버)를 잇는 이번 여성 캐릭터 대니엘스는 캐서린 워터스턴이 맡았습니다. 이 캐릭터에 대한 반응은 호불호가 나뉘었습니다.

<신비한 동물 사전>의 캐서린 워터 스턴은 <에이리언> 시리즈의 대표적 여전사 시고니 위버를 잇기에 충분하다.

마이데일리 곽명동 기자
‘리플리’(시고니 위버)를 잇는 새로운 여전사 ‘다니엘스’(캐서린 워터스턴)의 존재감은 아쉽다. 타고난 여전사가 아닌, 위기 속에서 점차 성장하는 캐릭터를 추구했다고는 하나 기본적으로 캐릭터가 지닌 매력 지수가 워낙 낮은 데다 배우와의 어울림도 부족하다. 신선하기보다는 2% 부족한 카리스마와 개연성이 부족한 설정으로 ‘뉴 리플리’로서의 기대감을 충족시키진 못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의 건재함을 확인하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사극, SF, 미스터리, 액션,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선보였는데요. 특히 특유의 미술적인 영상 감각과 카메라 워크를 보여줬던 <에이리언>(1979)은 기존의 SF 영화와 완전히 다른 차원을 보여주었었죠. 그의 역량은 38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건재한 듯 보입니다.

'SF 스릴러'라는 장르명이 아깝지 않게 리들리 스콧 감독은 필요한 순간마다 관객들을 놀라게 한다. 사실적인 CG와 묵직한 사운드는 공포감을 극대화한다. 때이른 더위와도 제법 잘 어울린다. 마지막까지 관객들은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일반 블록버스터 영화의 화려함과는 다른 품위가 있다. 우아하면서도 기품이 있다. 최근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슈퍼히어로에 집중되어 있거나 일회성, 소모품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보고 나서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현재에 만날 수 있는 블록버스터 중에 가장 고급스러운 영화라고 생각한다.

익스트림무비 김종철 편집장

씨네플레이 에디터 조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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