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컬처" 검색 결과

[추아영의 오르골] '볼레로'와 '8번 출구'-안녕 디지몬, 이젠 '8번 출구'로 나갈게.

[추아영의 오르골] '볼레로'와 '8번 출구'-안녕 디지몬, 이젠 '8번 출구'로 나갈게.

나는 영화 속 음악에 꽂힌다. 음악은 때때로 보이는 이미지와 들리는 대사만으로는 다 전할 수 없는 인물의 내밀한 감정을 들려준다. 창작자의 숨은 의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창구가 되기도 한다. 내게 영화 음악을 이해하는 것은 영화에 가닿는 하나의 방법이었다. ‘추아영의 오르골’은 음악을 경유해 영화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에서 들어본다. (P.S. 음악을 들으며, 글을 읽어 주기를 바란다.)
영화 〈8번 출구〉를 처음 봤을 때의 당혹감이 떠오른다. 디지몬 덕후인 나는 그날, 으레 그래왔듯이 〈디지몬 어드벤처〉(1999-2000)에서 쓰인 모리스 라벨의 불후의 명곡 ‘볼레로’(Boléro)를 들으며 극장에 갔다. 그리고 영화가 시작했을 때, 다시 ‘볼레로’를 마주하면서 우연의 일치에 놀라움을 느꼈다. 일정한 리듬으로 연주되는 스네어 드럼의 힘찬 소리가 들려올 땐, 두 귀를 의심하다가 플루트 독주가 흘러나오자 탄복하고 말았다.
[김지연의 보석함] 배우 이미지 활용 모범 사례, '착한 여자 부세미' 주현영

[김지연의 보석함] 배우 이미지 활용 모범 사례, '착한 여자 부세미' 주현영

나는 사람이 궁금하다. 이미 주목받는 배우일지라도, 지금이 그들의 가장 덜 유명한 날일지도 모른다. '김지연의 보석함'은 나날이 고점 갱신 중인 배우들을 소개한다. '떡상 종목'을 ‘저점매수’ 하시라.
세련되게 웃기고 미친 드라마는 오랜만이다. 드라마 〈착한 여자 부세미〉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젊은 막장’이 아닐까. “인생 리셋까지 카운트다운 3개월. 한 방을 꿈꾸며 시한부 재벌 회장과 계약 결혼을 감행한 흙수저 여자 경호원이 막대한 유산을 노리는 이들을 피해 3개월간 신분을 바꾸고 살아남아야 하는 범죄 로맨스 드라마”라는, 소위 ‘일일드라마급 전개’를 연상시키는 로그라인임에도 〈착한 여자 부세미〉는 한결같이 숨통 틀 구석 많은 코미디 드라마다. 〈착한 여자 부세미〉는 개성 가득한 캐릭터들로 흔한 막장 소재에 변주를 줬다.
밀리언 셀러 등극, 고척돔 입성…버추얼 아이돌 K팝 주류로 급부상

밀리언 셀러 등극, 고척돔 입성…버추얼 아이돌 K팝 주류로 급부상

'K팝 비주류'로 여겨지던 가상 아이돌들이 정상급 아이돌 그룹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앨범 판매량 100만장 돌파와 대형 공연장 입성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어가며 K팝 시장의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 제작사 패러블엔터테인먼트는 23일 가상 걸그룹 '이세계 아이돌'이 오는 5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오프라인 행사 '이세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가상 아이돌 역사상 최초로 고척스카이돔에서 공연하는 사례다.
[추모] 패션과 음악과 영화의 경계를 넘나든 영원한 컬처 아이콘, 마리안느 페이스풀의 영화들

[추모] 패션과 음악과 영화의 경계를 넘나든 영원한 컬처 아이콘, 마리안느 페이스풀의 영화들

의 마리안느 페이스풀이 7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가수이자 작곡가, 그리고 배우로도 활발하게 활동했던 마리안느 페이스풀에 대해 ‘가디언’은 “지난 60년 동안 영국에서 가장 다재다능하고 개성 있는 싱어송라이터 중 한 명으로 꼽혔던 마리안 페이스풀에 사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마리안은 런던에서 사랑하는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 그녀가 몹시 그리울 것이다”라는 추모 기사를 썼다. 한때 그의 연인이었던 롤링스톤즈의 믹 재거도 자신의 SNS에 “마리안 페이스풀의 사망 소식을 듣고 너무 슬프다.
86개국 1위! 그런데 주변에 봤다는 사람 없다…? 〈레벨 문: 파트1 불의 아이〉

86개국 1위! 그런데 주변에 봤다는 사람 없다…? 〈레벨 문: 파트1 불의 아이〉

서브컬처 팬들끼리는 그런 말이 있다. 이 녀석이랑 저 녀석이랑 서로 너가 망했다, 너가 망했다 하면서 싸우는데 그건 진짜 망한 게 아니라고, 진짜 망한 건 아예 거론조차 되지 않는 그 녀석이다…. 지금 연말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한 영화를 보며 그 말이 떠올랐다. 처음부터 2부로 제작한 대작이자, 화려한 출연진을 구성하면서 기대를 받았던 영화. 그러나 12월 22일 공개 후에는 뭔가 화제에서 더 멀어진 영화. 물론 수치상으론 한국 포함 86개국에서 1위 중이라는데, 이상할 정도로 반응이 미적지근한 그 영화. (이하 )의 이야기다.
<무빙>은 무엇이 달랐나,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무빙>이 남긴 것들

<무빙>은 무엇이 달랐나,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무빙>이 남긴 것들

디즈니 플러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이 지난 9월 20일, 20화를 끝으로 종영했다.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인 은 수백억 원이 넘는 제작비가 들어간, 디즈니 플러스가 국내 런칭한 이래 가장 큰 규모로 프로덕션을 꾸린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일주일째 디즈니 플러스 시청 1위이며 글로벌 순위에서도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몇몇 아시아 국가들에서 1위에 올라 있다. 공격적인 마케팅과 입소문에 힘입어 유의미한 족적을 남긴 의 주목할 점들에 대해 짚어봤다. 한국형 히어로물을 표방한 은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나. ​ PS.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맑눈광의 60년대와 희망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맑눈광의 60년대와 희망

레형은 늙지를 않아 ​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9번째 영화 (2019)는 60년대 후반의 할리우드를 다루며 독특한 방식으로 연출자의 시선을 퍼트린다. 사람이 죽지 않으면 진행이 안되는 그의 영화에서 이번에도 당연히 피가 사방으로 튄다. 하지만 그는 헤모글로빈이란 메인 재료를 이용해 심지어 감동과 위로의 단계에 관객을 가져다 놓는다. 마치 (2008)를 보고 눈물을 흘리고 나면 데이빗 핀처라는 감독이 스릴러 깎는 장인이라는 사실에 놀라는 것과 비슷한 이치랄까. ​ 그러기에 는 관람전에 준비를 필요로 한다.
원로급 판타지의 귀환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Feat.원작)

원로급 판타지의 귀환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Feat.원작)

전작들의 악명을 떨치고, 원작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까. (이하 )를 먼저 본 기자가 대답하길, 답은 '예스'다. 주사위를 던져 크리티컬 히트가 뜬 것처럼, 은 그동안 '던전 앤 드래곤' 실사 영화가 망친 족보를 완전히 탈피했다. 겜덕이나 판타지덕후였다면 이 영화만큼 기대되는, 그러면서 불안한 것도 없었을 텐데 어느 정도 안심해도 좋을 듯하다. 3월 29일 개봉한 . 그 원작과 이 영화의 특징을 정리했다. 원조. X 원로. O ​ 은 동명의 게임 '던전 앤 드래곤'을 기반으로 한다.

"케이크는 핑계고, 사실 당신을 좋아해요!" 무더위에 지친 당신에게 권하는 OTT 신작

누군가 나에게 종교를 묻는다면 ‘여름의 신 캐리어를 믿습니다’라고 말할 것이다. 지금 같은 찜통더위는 에어컨의 창시자 윌리엄 캐리어를 향해 없던 신앙심도 생겨나게 한다. 만약 더위 때문에 밖에 나가기를 주저하고 있다면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쬐며 OTT를 보는 건 어떨까. 더위도 잊게 만들 OTT 신작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스크롤을 내려 확인해 보라. 올드 패션 컵케이크 – 케이크는 핑계고 사실 당신을 좋아해요 스트리밍: 왓챠 공개일: 7/6 / 15세 관람가, 5부작 출연: 타케다 코헤이, 키무라 타츠나 #설레는 #달달한 #사내연애...
난해한 B급 연출 속 묵직한 질문, <가디언즈 오브 저스티스>

난해한 B급 연출 속 묵직한 질문, <가디언즈 오브 저스티스>

솔직히 보기 쉬운 콘텐츠는 아니었다. 1화부터 전개가 쇼킹했고, 영상은 독특했지만 자칫 산만해 보일 때도 있었고, 2022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라기엔 다분히 B급 감성이 난무했으며, 잠시만 한눈을 팔아도 내용을 따라가기가 힘들었다. 이걸 보고 있는 나에게… 친구는 말했다. 무슨 80년대 특촬물을 보고 있어? ​ 말마따나 그렇게 보인다. 캐릭터들의 액션 전투씬은 아케이드 게임을 차용해 HP 바와 데미지 이펙트를 실사 영상에 덧입히는 형태로 연출되고, 다소 잔인하거나 징그러운 액션은 카메라를 돌리는 대신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해...